스승의 날, 피난시절 장석주 교장선생님을 뵙기로
스승의 날이 가까와 오면 장석주 선생님에 대한 애틋한 정이 새롭게 더욱 살아옵니다. 장 선생님은 지금 연세가 83세, 뇌졸증과 페암으로 투병중에 계십니다. 선생님은 초임 때 우리 국민학교 4,5학년을 담임하셨고, 교장 선생님으로 퇴직하셨습니다. 늘벗회 - 6.25 부산 피난 시절, 국민학교 동창 친구들 작은 모임의 이름입니다. 서울대학교 전인영 교수가 지은 이름입니다. 피난 시절 어렵고 힘든 환경속에서 특별한 정으로 맺어졌던 우리들의 우정에, 참으로 걸맞는 명칭이라는 생각이 들어 미소가 지어집니다. 6.25전쟁기간 우리는 부산 영주동 박가산에 위치한 피난 국민학교 4,5,6학년을 같이 공부했습니다. 우리의 교실은 미군용 천막이었고, 우리의 책상은 사과 궤짝이었고, 우리의 걸상은 그저 가마니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