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순교 - 나의 지나온 8년의 선교사역은 전적인 주님의 은혜로 이어져 왔다. 1991년 구소련이 붕괴된 후, 15개의 민족들이 독립하면서 복음을 전할 기회가 한국교회에 주어졌다. 나와 아내는 첫돌을 지난 딸 성경이와 함께 1997년 4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땅을 밟았다. 그리고 둘째딸을 그 땅에서 낳았다. 태권도전문인사역과 함께 교회개척사역이 나의 주사역이었다. 주님은 내가 취미로 운동해 온 태권도를 선교의 도구로 사용하셨다. 많은 젊은이들을 만났고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셨다. 그해 첫 겨울을 나는데 평균 -30도의 추위와 함께 현지어와 여러 이질적인 문화에 적응해야 했다. 그러나 이런 외적인 문화충격보다 선교사로서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역시 선교사로서 이방인을 사랑할 수 없게 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