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월 13일 매일경제 신문에 "이어령씨 개신교에 귀의"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눈이 번쩍 뜨이고 순간적으로 가슴이 뛰었습니다. 이어령 교수님은 저의 고등학교 은사이셨고, 평생에 그분의 책과 강연을 통하여 제가 세상에서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몇분중에 한분이십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크리스천이 된다는 사실은 너무나 반갑고 놀라운 사건이였습니다. 이 뉴스야말로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박주영이가 골을 넣고 기도하는 장면만큼이나 신선하고 멋있는 화제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1959년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이어령 선생님은 국어 선생님으로 부임하셨습니다. 약관 나이 26세, 서울대 국문과 대학원을 갓 졸업한 신출내기였습니다. 우리 2학년 7반은 그의 첫 수업시간에 음모를 꾸미고 있었습니다.도대체 어린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