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고흐의 아버지는 목사였다.
고흐도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청년 시절 신학을 전공해서 목사가 되는 것이 꿈이였다.
그는 평생 가난한 자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일상을 화폭에 담았다
성경을 열심히 읽으며 전도에도 열정적이였다
'칠흑같이 어두운 배경 속에 두꺼운 성경 한 권이 펼쳐져 있다. 이 성경은 빈센트의 부친 책상 위에 늘 펼쳐져 있던 가보(家寶) 성경이다. 성경 옆에 촛대가 있는데 촛불은 이미 꺼져 있다. 두꺼운 성경 아래쪽에는 얇은 소설이 놓여 있다. 에밀 졸라의 '삶의 기쁨'이란 소설이다. 성경과 소설의 대조가 두드러진다. 빈센트는 부친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무엇이 급했던지 부랴부랴 이 정물화를 그리고는 집을 떠나 정처 없이 이곳저곳 떠돈다.'
네덜란드 화가로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빈센트 반 고흐가 1885년 완성한 '성경과 소설이 있는 정물'이란 그림의 설명이다. 기괴하고 극적 삶을 살았던 고흐의 그림에 성경이 놓여있는 정물화와 초상화가 그렇게 많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흥미롭다.
1877년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에서 서점 직원으로 지내면서 쉬지 않고 성경을 읽었던 고흐. 성경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했던 그. 영국으로 건너가 외국서 온 수많은 이주민들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가 가장 사랑했던 성경 구절은 고린도후서 6장 10절이었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 선한 사마리아인 -
- 별이 빛나는 밤에 -
교회가 중앙에 보인다. 불이 꺼져 있다. 그러나 밤 하늘의 달과 별은 유난히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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