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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영적대각성운동' 일어나야 - 이기웅 목사

배남준 2016. 10. 4. 07:30

                 예수님 심판대 앞에 서는 날을 생각하자! (이기웅 목사)

                                -이기웅 목사 - 


                "한국교회에 '영적대각성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영적대각성운동본부가 있는 영광제일교회 전경. 울창한 산림과 계곡, 맑은 공기로 인해 천혜의 자   연조건을 갖췄다. 이곳에서 17∼18일 영적대각성 특별세미나가 열린다.




한국교회의 영적타락과 무너져 가는 강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크리스천 모두가 가슴을 찢고 통회하게 하고, 잠든 영혼을 깨우며,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영적대각성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줄기차게 외쳐온 목회자가 있다. 영적대각성운동본부를 설립하고 지난 20여 년간 이 운동에 전념해 온 이기웅 목사(영광제일교회)다. 성도들이 진정한 생명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교회를 떠나는 모습이 안타까워 이 사역을 시작했다는 이 목사는 기업 CEO 출신으로 뒤늦게 성령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고 목회자가 된 경우다. 오는 17∼18일 전국 목회자를 대상으로 영적대각성 특별 세미나를 준비하는 이기웅 목사를 경기도 광주 목동 소재 영광제일교회를 찾아 만났다.

△반갑습니다. 교회가 풍광이 뛰어난 산 속에 위치해 공기도 좋고 아름답습니다. 옆에 작은 계곡도 있구요. 분당 시내와 10분 거리인데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주님이 좋은 장소를 예비해 주셨습니다. 산이 병풍처럼 둘려 있고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곳으로서, 마음껏 기도하고 부르짖을 수 있고, 숙소도 잘 갖춰져 있는 편입니다. 영적대각성성회를 개최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목사님은 근 20여 년간 특히 목회자를 대상으로 영적대각성운동을 한결같이 펼쳐 오셨습니다. 그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지요. 

-유교적 전통을 중시해 예수 믿던 아내를 핍박하던 제가 강력한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고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목사의 세계에 발을 딛고 보니 제가 생각했던 ‘성직자 상’과 너무나 거리가 멀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믿었던 목사에게 몇 차례 큰 사기를 당하고, 진실하지 못한 목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고 실망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목회자 밑에서 믿음생활을 하는 성도들이 너무나 불쌍했습니다. 제가 목회자의 길을 잘못 선택한 것은 아닌지 고민하면서 금식기도 하는 중에 에스겔 3장17절 “내가 너를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세웠나니 너는 나를 대신해 저들을 깨우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깨우친다는 의미는 ‘각성(覺醒)’으로, ‘회개시키고, 깨닫게 하고, 알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어 에스겔37장 말씀도 주셨는데, 생기를 대언하여 에스겔 골짜기의 죽은 뼈를 살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명을 받고 당시 역삼동에 있던 교회를 후임자에게 넘겨주고 이곳에 ‘영적대각성운동본부’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한국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을 깨우쳐서 잃었던 첫사랑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영적대각성운동’을 펼치는데 전력을 다해 왔습니다. 목사님들이 하나님의 말씀만을 대언하여 병들어가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살리자는 것입니다.  


              이기웅목사님 집회안내(포항영암교회, 용인순복음교회)

△오늘의 한국교회가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한국교회는 지금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자들을 하나님의 단에 세우고, 일부이지만 타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거나 동성애를 옹호하는 주의 종들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온갖 술수와 금권, 권력이 판치고, 이단이 횡행하고, 잘못된 성경의 가르침이 진리인 양 퍼지고 있고, 성도수를 늘리기 위해 마케팅기술이 전도법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은 듣기 좋은 설교만 하고 책망과 회개의 설교를 외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믿으면서도 주님이 하신 말씀도, 천국과 지옥도 잘 믿지 않고, 이 땅에서 행복만을 추구합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영적인 긴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예배가 회복되고 무너진 여호와의 단이 수축되어야 합니다. 침몰직전의 배와 같은 한국교회가 더 이상 가라앉는 것을 방관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목회자 영적각성 특별성회를 열어 오셨나요. 

-길고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처음엔 2달에 한번씩 3박4일간 무료로 영적대각성 특별성회를 열었으나, 재정 부담이 커서 지금은 1박2일로 하고 있습니다. 바울사관학교도 열어 목사님들을 바울처럼 ‘오직 예수’의 사상으로 무장시켜 왔습니다. 이 운동을 통해 목사님들이 영적으로 재무장하고, 진리의 말씀만을 선포하며, 한 사람이라도 믿음의 성도로 양육시키자고 외쳐왔습니다. 저의 안타까운 외침에 도전을 받고 변화된 목사님들이 사역과 강단이 변했다고 고마워하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별성회에 오신 목사님들에게 어떻게 영적대각성운동을 소개하시는지요.

-이사야 선지자는 ‘크게 외치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같이 날려 내 백성에게 그 허물을, 야곱 집에 그 죄를 고하라’고 했습니다. 목회성공의 기준이 교회의 외형과 성도수로 정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목회성공의 기준은 오직 ‘주님 앞에 칭찬받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칭찬받는 목회자가 되려면 교회 욕심, 성도 욕심, 명예 욕심, 물질 욕심, 그리고 자기 자신까지 버려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지금 온갖 불법으로 더럽혀지고, 이단에 속고, 주리고 목마름으로 지쳐 있는 성도가 많고, 믿음을 떠나는 성도가 많습니다. 무너져가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살릴 수 있는 길은 딱 하나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밖에 없습니다. 강단에서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선포돼야 합니다. 세상예화, 부자, 행복의 설교가 아니라, 십자가의 복음, 회개의 복음, 천국의 복음, 재림의 복음, 영광의 복음 등 하나님의 말씀만을 선포하여 성도들을 믿음의 사람, 살진 양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목사님들이 먼저 각성하고, 진리의 파수꾼이요, 시대를 깨우는 나팔수가 되어 한국교회에 영적대각성의 불을 지피자고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습니다.

△사업도 크게 하셨고 뒤늦게 주의 종이 되셨는데 간증도 듣고 싶습니다.

-중소기업체 3개를 운영하며 일찍부터 정치를 시작해 여러 단체의 단체장을 맡았는데, 철저한 유교집안에서 자라나 기독교인을 경멸하고 싫어했습니다. 집 주변 개척교회 4곳을 문 닫게 하고, 성경책을 5권이나 찢어버릴 정도로 기독교를 핍박했습니다. 그러던 중 오산리기도원 기도굴에서 예수님을 욕하다가 강하게 성령의 불을 받고 하나님을 뜨겁게 만났습니다. 그 후 예수님과 천국, 지옥을 보여주면 예수를 알리겠다고 각서를 쓰고 기도를 하던 중에 예수님과 천국, 지옥을 보여주셨습니다. 약속대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주의 종이 되어 지금까지 목사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바울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전국 목사님들과 이 영적대각성운동을 함께 하길 원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저 혼자로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영적대각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전국의 목사님들이 함께 기도해 주신다면 한국교회는 더 빨리 소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너진 여호와의 단을 수축하라고 외친(왕상 18:30) 엘리야처럼, 타락한 백성들을 보며 밤새 운(애1:2) 예레미야처럼,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다고 회개를 외친(마3:2) 세례요한처럼, 우리도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는 주의 종이 되자고 애원하는 것입니다. 나 하나가 무슨 일을 할까가 아니라, 그 하나하나가 모여 이 시대를 깨우는 불씨의 역할을 하자는 것입니다. 영적대각성운동에 뜻을 함께하실 목사님들은 오는 17∼18일 목회자 영적대각성 특별세미나에 오셔서 이 사역에 동역자가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17일 열리는 특별성회에 대한 안내를 좀 해주시지요. 

-1박2일간 제가 메시지를 주로 전하지만 고승혁, 정인찬, 강문호, 임동진 목사님 등 여러분이 강사로 참여해 주십니다. 저희 교회는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식사준비도 잘해서 목사님들이 지내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함께 동역할 목사님과 교회는 영적대각성운동본부 지부로 세워 회원들과 교회성장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영적대각성에 관한 설교를 CTS와 CBS, 워싱턴WKTV를 통해 소개했는데, 많은 성도님들이 공감하고 격려해 주시고 있습니다. 이번 목회자 영적대각성 특별세미나에 부디 많은 목사님들이 오셔서 한국교회의 무너진 단을 수축하는데 일조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여기에 뜻을 같이하는 성도님들도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광주=글·사진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