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때 시력 잃은 스타 성악가
코로나로 고통받는 세계인 위해
밀라노서 부활절 기념 온라인 공연
하루만에 조회수 2600만 넘어
"내 노래가 많은 이들에 위로되길"
관광객으로 붐비던 두오모 대성당 광장,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 앞이 텅 비었다. 부활절인 12일, 세계적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62)가 두오모 성당 안에서 파이프오르간 반주자 에마누엘레 비아넬리와 단둘이 섰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사태 탓에 고통을 겪는
세계인들을 위한 '희망을 위한 음악(Music for Hope)' 콘서트였다. 4만명이 들어간다는 성당은 청중 하나 없었다. 대신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됐다.
"나는 함께 드리는 기도의 힘을 믿는다." 보첼리는 영상에서 "나는 신자든 아니든, 모든 사람이 지금 절실히 필요로 하는
"나는 함께 드리는 기도의 힘을 믿는다." 보첼리는 영상에서 "나는 신자든 아니든, 모든 사람이 지금 절실히 필요로 하는
거듭남의 상징인 부활절을 믿는다"고 했다.
카메라는 성당을 구석구석 훑은 뒤 베르가모와 브레시아 시내를 공중에서 비췄다. 밀라노 인근 두 도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베르가모 지역은 확진자가 1만명 넘게 나왔다. 부고 기사가 신문을 뒤덮고 군용 차량이 줄줄이 관을 옮기는 사진이 보도되면서 '죽음의 도시'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전체로는 15만명 넘는 확진자에 2만명 가까운 사망자를 냈다.
카메라는 성당을 구석구석 훑은 뒤 베르가모와 브레시아 시내를 공중에서 비췄다. 밀라노 인근 두 도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베르가모 지역은 확진자가 1만명 넘게 나왔다. 부고 기사가 신문을 뒤덮고 군용 차량이 줄줄이 관을 옮기는 사진이 보도되면서 '죽음의 도시'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전체로는 15만명 넘는 확진자에 2만명 가까운 사망자를 냈다.
은발의 보첼리는 구노 편곡의 '아베 마리아', 마스카니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을 편곡한 '산타 마리아', 로시니 미사곡 '도미네 데우스'를 연달아 부르며 위로를 건넸다.
마지막 곡을 앞두고 성당을 나선 보첼리는 평소라면 발 디딜 틈조차 없이 붐볐을 두오모 광장 앞에 섰다.
마지막 곡을 앞두고 성당을 나선 보첼리는 평소라면 발 디딜 틈조차 없이 붐볐을 두오모 광장 앞에 섰다.
성가(聖歌) '어메이징 그레이스' 차례였다. 카메라는 거대한 성당 앞에 선 보첼리가 점 하나로 바뀔 때까지 줌아웃했다.
관광객 하나 없는 파리 에펠탑과 자동차 행렬 끊긴 개선문 광장, 런던 도심의 트래펄가 광장, 뉴욕 맨해튼과 브로드웨이가 스쳐갔다. 세기말 풍경처럼 낯설고 기이한 풍경이었다. 보첼리는 고통을 겪는 세계를 얼싸안고 다독거리듯 청아한 목소리로 축복을 빌었다.
이탈리아 피사 인근 마을 라하티코 출신인 보첼리는 열두 살 때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그는 1994년 산레모 가요제에 입상하면서
이탈리아 피사 인근 마을 라하티코 출신인 보첼리는 열두 살 때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그는 1994년 산레모 가요제에 입상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팝과 클래식을 오가는 스타로 떠올랐다. 뮤지컬 스타 세라 브라이트먼과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는 세계적 히트곡이 됐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베로나 아레나 극장 등에 섰고, '라 보엠' '토스카' '로미오와 줄리엣'등 오페라 앨범을 녹음했다. 전 세계 공연장에서 앞다퉈 초청하는 스타로 2016년 내한 공연도 가졌다.
이날 두오모 콘서트는 보첼리가 밀라노 시장 초청에 응하면서 이뤄졌다. 안드레아 보첼리 재단이 주최한 콘서트는 유튜브(https://www.youtube.com/andreabocelli)를 통해 세계로 전달됐다. . 25분짜리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 2672만(한국 시각 13일 오후 10시 기준)을 넘겼다. 영화배우 휴 잭맨은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마음 깊은 곳에서 당신에게 감사한다.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 엄청난 선물을 줬다." -조선일보에서 발췌-
이날 두오모 콘서트는 보첼리가 밀라노 시장 초청에 응하면서 이뤄졌다. 안드레아 보첼리 재단이 주최한 콘서트는 유튜브(https://www.youtube.com/andreabocelli)를 통해 세계로 전달됐다. . 25분짜리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 2672만(한국 시각 13일 오후 10시 기준)을 넘겼다. 영화배우 휴 잭맨은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마음 깊은 곳에서 당신에게 감사한다.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 엄청난 선물을 줬다." -조선일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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