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칼럼(하늘소망)

16년 아프리카 마사이족 공정길선교사 - 로고스새중앙교회 개척

배남준 2018. 3. 4. 17:13


*아프리카 케냐에서 마사이족을 16년동안 섬기던 공정길 선교사님께서 2018년 3월 24일 (토) 창립예배를 드립니다

   시간 : 오전 11시

   장소 : 서울여자 대학교 아름관 501호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230) 

케냐 나망가서 12년째 헌신 공정길 선교사 마사이족에 ‘희망의 물길’ 댄다


기사입력 2008-09-02 17:52 |최종수정2008-09-02 21:36  국민일보





케냐와 탄자니아의 국경지대인 나망가는 물 한 방울 나지 않는 황무지다. 이곳에 거주하는 마사이족은 물을 얻기 위해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는 유목생활을 하지만 물을 구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다. 1997년 이곳에 온 공정길(47) 선교사는 이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케냐 정부도 손대지 못하는 수로공사를 펼치고 있다.

◇"물길이 생명·복음의 길"=공 선교사가 처음으로 한 일은 곡괭이로 길을 닦는 것이었다. 마사이족을 위해 차로 물을 실어 나르기 위해서다. "마사이족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소와 양, 염소에게 물을 먹이느라 하루 해가 짧더라고요.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이유도 물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물길이 생명의 길이자 복음의 길이었습니다." 그는 뙤약볕에서 곡괭이로 1년만에 8㎞의 길을 냈다.

공 선교사는 마사이족에게 예수 사랑을 전해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2003년 163m를 파 내려가 지하수를 찾아냈다. 2005년 대가뭄으로 가축이 90%이상 죽었지만 공 선교사와 함께한 마사이족들은 살아남았다. 감동을 받은 한 마사이족 성도는 5만2600㎡에 이르는 거대한 땅을 헌납했다.

2005년 공 선교사는 기도 중에 환상을 보았다. 스프링클러가 돌아가는 푸른 녹지였다. 환상은 기적같이 현실로 나타났다. 나망가에서 15㎞ 떨어진 올도뇨오로코 산에서 폭포를 발견했다. 수로를 만들고 물을 끌어오면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었다. 엘리야의 손바닥만한 구름처럼(왕상 18:44) 수로 공사는 그렇게 단순한 환상에서 시작됐다. 주변 사람들에게 수로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했지만 모두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이 준 비전을 접지 않았다. 공 선교사의 비전은 2007년 기독 NGO인 굿피플에 알려지면서 현실화됐다. 굿피플은 수로사업이 현실성 있다고 판단하고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7억원을 투입했다. 한국에서 포클레인 1대와 콘테이너 5대 분량의 자재를 보내왔다.

◇죽음 무릅쓴 15㎞ 수로공사=공 선교사는 수로 공사를 지난 2월 시작했다. 그는 물길이 가면 복음도 간다는 일념으로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포클레인 운전대를 잡았다. 80㎏짜리 스테인리스강 파이프를 4∼5명이 짊어지고 산을 오르기도 했다. 말이 수로 공사지 목숨을 건 작업이었다. 암벽에 오르다 미끄러지기도 여러 번, 낭떠러지에 굴러 죽을 고비도 여러 번 겪었다.

연결 부위에는 물이 새지 않도록 패킹을 넣고 볼트를 조였다. 파이프를 고정하기 위해 강선을 묶고 지지대를 바위에 박았다. 그렇게 1개월 만에 암벽 공사를 마쳤다. 평지 공사라고 해서 쉽지는 않았다. 바위를 파내고 나무를 뽑아내야 했다. 포클레인이 전복될 뻔했고 남의 배관과 전선, 전화선을 끊기도 다반사였다. 하지만 주민들은 그를 이해했다. 남의 집 앞마당과 담벼락, 도로를 가로질러 12㎞의 생명선을 뚫었다. 이제 마사이족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그를 존경한다. 고리오(50)씨는 "공 목사는 우리에게 워터맨이다. 그는 우리 소와 가족을 돌본다"고 말했으며, 피터(12)군도 그를 "물 문제를 해결해 준 은인"이라고 평했다.

"이제 3㎞ 남았습니다. 관이 이어지고 300t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물탱크가 완성되면 3만명 이상이 물을 이용할 수 있어요. 그렇게만 되면 교회와 직업학교, 병원, 선교센터 등을 세워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엘림타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엘리야의 손바닥만한 구름이 큰비가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아 보였다.

나망가=글·사진 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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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케냐 나망가에 엘림 클리닉센터 개원

기사입력 2008-08-29 18:28 |최종수정2008-09-01 14:59 국민일보
케냐 나망가 지역 원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엘림 클리닉센터가 27일 개원했다. 이 센터는 굿피플이 아프리카 질병 퇴치를 위해 6500만원을 지원해 건립됐으며, 3000여명의 마사이족에게 기초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망가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자동차로 3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의료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감기나 복통 같은 간단한 질병 치료의 혜택조차 누리기 힘든 낙후지역이다.

원주민 300여명은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센터 앞마당에 모여 민속춤을 추며 개원을 축하했다. 행사에는 케냐 국방부 장관과 도지사, 시장, 수자원공사 사장 등 케냐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공정길 선교사는 "엘림 클리닉센터가 세워질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때문"이라며 "이곳을 이용하는 원주민들이 영과 육을 모두 치료하시는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 선교사는 "앞으로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크리스천 타운을 만들어 예수를 모르는 마사이족에게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혼 은카이세리 국방장관은 "케냐 주민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클리닉센터를 세운 굿피플과 한국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케냐 정부가 공 선교사와 굿피플, 한국과 좋은 파트너십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굿피플 최재권 부회장은 "클리닉센터뿐만 아니라 수로사업, 농장운영, 주택개량 사업 등 종합적인 나망가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케냐에 희망을 일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클리닉센터는 연면적 1320㎡의 2층 건물로 진찰실과 치료실, 병실 등을 갖추고 있다. 클리닉센터에는 한국의 가정의학과 의사와 같은 의료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간호사가 상주한다. 그러나 에이즈 예방 등 폭 넓은 의료 서비스를 위해 전문 의료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한국 교회의 지원이 요청되고 있다.

나망가(케냐)= 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