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하느님이 서 계신 곳이 천국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바라보아야 할 천국을 무엇입니까? 어떤 곳입니까?
첫째, 천국은 하느님이 서 계신 곳입니다. 구약 성경에는 천국에 대한 이야기가 별로 없지만, 아브라함은 천국을 경험했습니다. 그가 경험한 천국은 무엇입니까? 하느님이 계신 곳이었습니다. 하느님이 말씀하신 때가 천국이었습니다. 하느님이 임하시는 곳, 그곳이 천국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아브라함은 칼데아의 우르를 떠날 때부터 죽어서 막펠라에 있는 동굴에 묻힐 때까지 천국을 경험했습니다. 하느님과 동행하면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시편 저자가 “주님, 당신께서는 대대로 저희에게 안식처가 되셨습니다”(90,1)라고 표현했듯이, 하느님은 우리의 안식처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천국입니다. 하느님이 내게 오셨다는 말은 천국이 내게로 오셨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보면 아브라함은 하느님이 임하셨을 때 천국을 경험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이 천국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예수님의 생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맞아 들이셨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안이 천국입니다. 땅이든 하늘이든, 살아 있든 죽어서든 예수님이 나를 지배하고 통치하고 주관하시는 그곳이 천국입니다.
둘째, 천국은 이미 이루어졌고,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루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하느님 나라는 이미 우리 가운데 왔습니다. 성령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이 안에 하느님의 나라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천국은 주님의 재림과 함께 영원하고도 완전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구약 시대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멀리서 보고 환영했지만, 우리는 하느님이 보내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면 그분이 우리 안에,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무르며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습니까? 그렇다면 다음으로 할 일은 예수님이 약속하신 천국을 인정하고 누리고 확보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주위에는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천국을 경험하기는커녕 지옥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천국을 옆에 놓고도 지옥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 예수님이 지배하시는 곳은 다 천국입니다. 부자나 가난한 자, 병든 이나 건강한 이, 성공한 이나 실패한 이가 상관 없습니다. 마음에 천국이 있다면 세상 살아가는 게 아무리 힘들어도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 다시는 죽음이 없고 다시는 슬픔도 울부짖음도 괴로움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묵시 21,4).
이런 천국에 계신 하느님이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그 하느님이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그들에 도성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하느님음 믿음의 사람들을 위해 도성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 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요한 14,1-3).
예수님은 우리가 죽으면 가게 될 장소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오셔서 이곳에서 천국을 경험하게 하시고, 이제는 우리가 죽은 후에 갈 도성을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이제부터는 예수님이 당신을 위해 마련해 주신 하늘 본향, 천국을 갈망하며 살아가십시오. 이 땅이 아닌 하느님을 바라보고 하느님을 위해 살아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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