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윤유선씨가 1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기아대책과 함께했던 봉사활동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공교롭게도 해외봉사 활동을 나갈 때마다 쓰레기마을에 갔어요. 마을주민들은 매립장에 찾아오는 트럭을 기다리는 일로 하루를 보냅니다. 트럭이 도착하면 돈이 되는 고물을 하나라도 더 차지하려고 뒤죽박죽이 됩니다. ‘지옥이 따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독지가의 후원으로 주민들 생각이 바뀌니 마을 전체가 새롭게 변화됐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였습니다.”
1일 서울 종로5가의 한 카페에서 만난 탤런트 윤유선(48)씨는 국제구호기관인 기아대책을 따라 봉사활동 했을 때의 감동을 기억했다.
“한 번은 쓰레기마을 추장님이 갑자기 교회를 지어달라고 하는 거예요.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도 많을 텐데 말이죠. 은혜가 더 됐습니다. 함께 간 목사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전할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윤씨는 틈날 때마다 봉사활동을 떠난다. 필리핀, 아프리카 말라위와 마다가스카르 등 빈곤지역을 찾을 때마다 후원의 의미와 세상을 향한 하나님 은혜를 생각한다.
그는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힘들게 생활하는 분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한다”며 “제 아이도 함께 갔는데 어떤 심적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뭔가 느끼는 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1974년 영화 ‘만나야 할 사람’으로 데뷔했다. 다섯 살 때 한글을 몰라 어머니가 읽어주는 것을 달달 외워 연기했다.
“함께 출연한 언니오빠들이 좋았어요.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도 재밌었고요. 이후 제겐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닙니다. 그래서 더 연기를 잘하려 노력했지요. 어떤 기자분이 제 관련 기사에 ‘명품배우’라고 썼더군요. 너무 과분한 칭찬입니다(호호).”
그는 서울 강남구 베이직교회(조정민 목사)에 출석하고 있다. 개그맨 표인봉씨와 함께 CGN TV 간증 프로그램인 ‘표인봉 윤유선의 하늘빛향기’를 진행한다. 출연자의 간증을 들으며 은혜를 듬뿍 받는다. 또 친구들과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성경통독을 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이 서른에 친구를 따라 처음 교회에 갔다”며 “연기생활이 따분해지고 슬럼프에 빠졌을 때 목사님 설교 말씀에 큰 위로를 받았다. 특히 성경을 선물해 주신 분들이 떠오르면서 ‘그분들이 날 위해 중보기도를 해 주셨고 그 기도가 쌓여 믿음이 생겼구나’라는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남편 이성호(51·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씨도 결혼 7년 만에 하나님을 만나 신앙의 길을 함께 가고 있다.
“남편은 저와 데이트할 때 교회에 데려다주기만 했지 믿지 않았어요. 신앙을 강요하지 말아 달라더군요. 그렇게 남편을 의지하고 살기를 몇 년, 제가 시험에 들었습니다. 하나님보다 남편을 더 의지하고 살았던 거지요. 그래서 온전히 하나님께 삶을 의탁하기 위해 40일 특별새벽기도회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신기하죠. 제가 마음을 비우니 남편도 교회에 다니고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남편이 세례 받을 때 너무 멋졌어요.”
그는 기도 중에 “하나님께 남편의 버릇을 고쳐달라고 했더니 하나님은 ‘남편은 내가 맡으니 너는 남편에게 순종하라’는 마음을 주셨다”고 수줍게 웃었다.
순간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갈등이 될 때 기도한다. 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실에서 성경을 읽기도 한다. 그러면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평안이 가득해진다고 말했다.
“남편의 6개월 연수 때 미국에 갔었어요. 마침 가을 ‘핼러윈 데이’ 기간이었는데 괴물과 악마들이 거리마다 난무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앞으로 불신앙적인 일엔 절대 참여하지 않기로 결심했지요. 귀국 후 미신적인 작품에 출연해 달라는 제안을 거절했더니 글쎄 MBC 드라마 ‘선덕여왕’ 출연 제의가 들어오는 것 있죠. 연기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답니다.”
윤씨는 최근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임상미의 엄마 김보은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매회 전율에 빠트리고 있다.
“사이비종교 피해자 역할이에요. 인간의 연약한 마음을 이용하는 사이비종교를 보면서 ‘사람이 어떻게 저토록 사악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속 신자들은 무슨 죄로 고통을 당해야 하는 것인지…. 이제 드라마 촬영이 마무리 단계인데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사이비 종교단체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자신의 믿음이 올바른지 늘 점검한다는 그는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후배들에게 “인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성실히 연기자의 길을 걷다 보면 좋은 때가 찾아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씨는 자신의 일터를 선교지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명에 따라 추하지 않게 늙어가는 게 행복이라고 했다. 그의 기도제목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열심히 노력하는 연예인이 되는 삶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출처] - 국민일보
1일 서울 종로5가의 한 카페에서 만난 탤런트 윤유선(48)씨는 국제구호기관인 기아대책을 따라 봉사활동 했을 때의 감동을 기억했다.
“한 번은 쓰레기마을 추장님이 갑자기 교회를 지어달라고 하는 거예요.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도 많을 텐데 말이죠. 은혜가 더 됐습니다. 함께 간 목사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전할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윤씨는 틈날 때마다 봉사활동을 떠난다. 필리핀, 아프리카 말라위와 마다가스카르 등 빈곤지역을 찾을 때마다 후원의 의미와 세상을 향한 하나님 은혜를 생각한다.
그는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힘들게 생활하는 분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한다”며 “제 아이도 함께 갔는데 어떤 심적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뭔가 느끼는 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1974년 영화 ‘만나야 할 사람’으로 데뷔했다. 다섯 살 때 한글을 몰라 어머니가 읽어주는 것을 달달 외워 연기했다.
“함께 출연한 언니오빠들이 좋았어요.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도 재밌었고요. 이후 제겐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닙니다. 그래서 더 연기를 잘하려 노력했지요. 어떤 기자분이 제 관련 기사에 ‘명품배우’라고 썼더군요. 너무 과분한 칭찬입니다(호호).”
그는 서울 강남구 베이직교회(조정민 목사)에 출석하고 있다. 개그맨 표인봉씨와 함께 CGN TV 간증 프로그램인 ‘표인봉 윤유선의 하늘빛향기’를 진행한다. 출연자의 간증을 들으며 은혜를 듬뿍 받는다. 또 친구들과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성경통독을 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이 서른에 친구를 따라 처음 교회에 갔다”며 “연기생활이 따분해지고 슬럼프에 빠졌을 때 목사님 설교 말씀에 큰 위로를 받았다. 특히 성경을 선물해 주신 분들이 떠오르면서 ‘그분들이 날 위해 중보기도를 해 주셨고 그 기도가 쌓여 믿음이 생겼구나’라는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남편 이성호(51·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씨도 결혼 7년 만에 하나님을 만나 신앙의 길을 함께 가고 있다.
“남편은 저와 데이트할 때 교회에 데려다주기만 했지 믿지 않았어요. 신앙을 강요하지 말아 달라더군요. 그렇게 남편을 의지하고 살기를 몇 년, 제가 시험에 들었습니다. 하나님보다 남편을 더 의지하고 살았던 거지요. 그래서 온전히 하나님께 삶을 의탁하기 위해 40일 특별새벽기도회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신기하죠. 제가 마음을 비우니 남편도 교회에 다니고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남편이 세례 받을 때 너무 멋졌어요.”
그는 기도 중에 “하나님께 남편의 버릇을 고쳐달라고 했더니 하나님은 ‘남편은 내가 맡으니 너는 남편에게 순종하라’는 마음을 주셨다”고 수줍게 웃었다.
순간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갈등이 될 때 기도한다. 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실에서 성경을 읽기도 한다. 그러면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평안이 가득해진다고 말했다.
“남편의 6개월 연수 때 미국에 갔었어요. 마침 가을 ‘핼러윈 데이’ 기간이었는데 괴물과 악마들이 거리마다 난무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앞으로 불신앙적인 일엔 절대 참여하지 않기로 결심했지요. 귀국 후 미신적인 작품에 출연해 달라는 제안을 거절했더니 글쎄 MBC 드라마 ‘선덕여왕’ 출연 제의가 들어오는 것 있죠. 연기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답니다.”
윤씨는 최근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임상미의 엄마 김보은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매회 전율에 빠트리고 있다.
“사이비종교 피해자 역할이에요. 인간의 연약한 마음을 이용하는 사이비종교를 보면서 ‘사람이 어떻게 저토록 사악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속 신자들은 무슨 죄로 고통을 당해야 하는 것인지…. 이제 드라마 촬영이 마무리 단계인데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사이비 종교단체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자신의 믿음이 올바른지 늘 점검한다는 그는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후배들에게 “인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성실히 연기자의 길을 걷다 보면 좋은 때가 찾아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씨는 자신의 일터를 선교지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명에 따라 추하지 않게 늙어가는 게 행복이라고 했다. 그의 기도제목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열심히 노력하는 연예인이 되는 삶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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