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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 함석헌님의 신앙

배남준 2017. 8. 19. 10:42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씨알 함석헌(咸錫憲)


고등학교 시절에 3·1독립운동에 참여한 다음
오산학교에서 이승훈으로 부터 나라를 위한
열정과 헌신을 이어받고, 유영모에게서
깊은 영성과 철학을 배웠습니다.
일본의 우찌무라 간죠에게서 무교회 신앙을 배워
김교신 등과 함께 교회의 울타리를 벗어나
민족을 새롭게 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오산학교에서 10년 동안 기독교 신앙과 민족애,
과학정신을 학생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일제 때부터 여섯 차례 옥고를 치르면서 안창호,
이승훈, 조만식의 삶과 정신을 이어
나라의 독립과 민주화운동에 앞장섰습니다.
하루 한 끼 먹고, 오랜 명상과 성찰을 통해
깊은 영성과 초월적 자유, 모든 것을 하나로 끌어안는
사랑과 믿음에 이르렀습니다.
예수를 믿고 따를 뿐 아니라
십자가를 지고 예수의 삶을 삶으로써
‘남’(세상)의 구원을 이루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삶과 역사에서 몸과 마음으로 체험한
주체적이며 우주적인 생활철학을 제시하였습니다.
그의 대표작 「뜻으로 본 한국역사」는 기독교 정신과
민족정신의 참된 만남을 드러내며, 신앙의 깊이,
민족적 열정, 민중적 관점, 세계평화주의를 아우릅니다.
삶과 역사의 체험에서 우러난 그의 글과 사상은
우리의 삶과 현실에서 생동합니다.
함석헌은 한국의 위대한 시인이며, 문호이고, 누구보다 치열한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이면서, 심오하고 원대한 사상가입니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