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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이래 세계 10대 신학자중 한 사람 - 연세대 정미현 교수

배남준 2017. 7. 18. 13:27

연세대 정미현 교수, 세계 10대  개혁 신학자로 선정 기사의 사진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정미현 교수가 1517년 종교개혁 이래 가장 영향력 있는 세계 10대 개혁 신학자로 뽑혔다.  

정 교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된 제26차 세계개혁교회성례공동체연맹(WCRC·World Communion of Reformed Churches) 총회에서 이같이 선정됐다. WCRC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개혁신학과 신앙 분야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했거나 하고 있는 10인을 선정했다. 아시아 여성으로선 정 교수가 유일하다.  

선정된 10인은 정 교수 외에 장로교의 신학적 체계를 세운 종교개혁자 장 칼뱅, 16세기 종교개혁자 마리 당티에(여), 신학자인 스위스의 칼 바르트와 얀 밀리치 로흐만, 네덜란드의 헤베 코흘 부르그, 쿠바의 오펠리아 미리암 오르테가(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로스니 차카, 인도의 필립 빈노드 피콕, 잠비아의 릴리 피리 등이다. 체코 출신으로 스위스 바젤대 교수인 로흐만은 정 교수의 스승으로 사제지간이 나란히 선정됐다.  


정 교수는 16일 “10대 신학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은 지난 4월이었다. 국제적 수상 경험과 단체 활동이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스위스 종교개혁과 그 신학을 우리 신학계와 교계에 더욱 효율적으로 전해야 하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 교수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소속 목사로 바젤대에서 ‘칼 바르트와 요셉 룩 로마드카의 계시와 역사 이해에 대한 연구’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독일개신교연맹이 수여하는 ‘칼 바르트’상을, 2013년에는 스위스 마가 뷔리 재단이 수여하는 ‘마가 뷔리 상’을 비유럽권 인물로는 최초로 받았다. 제3세계신학자협의회(EATWOT) 세계 부회장, 스위스 기독교 국제기구인 ‘미션 21’ 여성과 젠더 데스크 의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보다 국외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현재 국민일보 미션라이프에 ‘시온의 소리’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WCRC는 전 세계 개혁교회들의 연합기구로 8000만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종교개혁자 츠빙글리와 하인리히 불링거, 장 칼뱅으로 이어지는 개혁교회의 신학 흐름을 따르는 전 세계 주요 교단과 단체가 회원이다. 국내에서는 기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 가입돼 있다. 이번에 선정된 10인의 사진과 이름, 주요 발언은 WCRC 총회 기간 라이프치히 시청과 성니콜라이교회에서 열린 전시회에 소개됐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