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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사 171개국 3만명 시대 / 세계 2위

배남준 2016. 12. 20. 13:54

                   수단 톤즈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




 

한국교회가 해외에 파송한 선교사가 3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지난 8일 명성교회에서 열린 26회 정기총회에서 밝힌 2015년 말 기준 해외 파송 선교사 현황에 따르면 한국교회가 파송해 현재 활동 중인 선교사는 세계 171개국 2만 720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 대비 82% 포인트(1만 2309명) 증가한 것으로 해마다 평균 1천200여 명의 선교사를 추가로 파송한 수치다.


그러나 연평균 증가수치를 살펴보면 2006년 1558명에서 2007년 280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08년부터는 감소추세로 접어들다가 2013년 1003명에서 2015년 528명으로 급감하는 추세다.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파송된 상위 10개국을 살펴보면 동북아의 한 보안국이 416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미국, 필리핀, 일본,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러시아, T국 순으로 예년과 같았다. 또 아시아지역에만 전체 해외 파송 선교사의 53%에 달하는 1만 5608명이이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교회가 지적해 온 선교사의 특정지역 편중 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 대비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인 지역은 동남아시아(229명)로 나타났고 남아시아 94명, 중동 67명, 중앙아시아 5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역별로도 교회개척이 1만15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자훈련 9033명, 캠퍼스 사역 2470명, 교육 1418명, 복지·개발 1306명, 의료 679명 등으로 전년대비 사역별 인원은 다소 증가 했지만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감리회의 경우 총 85개국에 775가정 1376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통계에 대해 KWMA 연구개발실 관계자는 “남아시아와 중동 중앙아시아의 경우 대부분 지역이 이슬람권으로 해당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선교사 파송숫자 증가는 한국선교사들의 전방개척 지향적인 현상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인 반면 최대 활동지역인 동북아지역에서 전년대비 69명이 감소한 것은 선교사 철수와 의도하지 않은 추방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게 ‘동원’과 ‘홍보’ 영역의 참여와 파송이 낮게 나온 점에서 보면 한국 선교의 규모를 나타내는 양적지표의 변화를 무게 있게 생각하면서 선교동원의 영역을 한국교회가 계속 풀어가야 하는 중요한 과제로 여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본부 선교국 선교사관리부 김영주 목사는 “KWMA가 비회원까지 포함해 한국교회의 선교사 파송현황을 조사해 왔음에도 여전히 완벽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매년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각종 선교현장의 통계자료들은 개체교회들에게 선교적 과제와 전략 등을 제시해 주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선교사들의 특정지역 선호 및 파송 편중 현상을 인식해 보다 전방개척지역 선교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독교 타임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