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전신마비의 장애자 정범진 검사 (왼쪽)-
[도전하는 신앙인]미국 브루클린 지검 정범진 부장 검사 |
중증 장애 고통 신앙으로 극복 미국 최연소 부장검사로 '우뚝' |
뉴욕 브루클린 지방 검찰청. 마약, 살인 등 각종 형사범죄를 전담하는 이곳은 미국의 일류 검사들만 모이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곳에 부하 검사 80여명을 통솔하는 최연소 부장 검사가 되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정범진(36, 알렉산더, 미국명 알렉스 정) 검사. 오른 손을 잡고 악수를 나눴다. 손은 감각이 없어서인지 찬 느낌이었지만 환하게 웃는 그의 얼굴과 마음은 햇살처럼 따뜻했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남부러울 것 없었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도 있었다. 차 지붕이 머리를 짓눌러 목이 부러지고 만 것이다.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쳐다보다가도 외아들만 바라보며 낯선 미국에서 고생하신 부모님 얼굴이 떠올라 발길을 돌리곤 했다. 퇴원 후에도 바깥 출입은 하지 않았다. 주위의 시선이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 뉴욕 퀸즈 한인성당에서 학생회장을 할 정도로 신앙생활에 충실하던 범진은 성당으로의 발길도 끊었다. 자신을 이렇게 만든 하느님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사는 것보다 힘들지만 열심히 도전하면서 살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피아노나 의학을 전공했다면 이런 몸으로 꿈을 이룰 수 없지만 검사는 휠체어를 타고도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어요.” 학업을 다시 시작했다. 움직일 수 없는 팔에 고리를 채워 펜을 끼우고 컴퓨터를 조작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남들보다 세 배 네 배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희망이 그를 견디게 해주었다.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희망이었다. 하느님이 들어주셨나 봅니다. 유아세례 이후 이어져 온 보이지 않는 신앙이 없었다면…” 부하검사 80명을 거느리는 부장 검사에 올랐다. 검찰청 역사상 최연소다. 그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겠다고 했다. 판사도 해보고 미국의 정치계에도 뛰어들 생각이다. 또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한국의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일도 할 계획이다. 극심한 편견 속에서 장애인들이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장애인들에게 전하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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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영씨와 행복한 결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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