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이를 입양시킨 강내우. 이지민 두 부부의 감동적인 일기
---테너 강내우 집사 이태리콩쿠르 1위. 오페라 주역 / 성가대 지휘자 -
이지민 / 사진=KBS1 인간극장 |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인간극장' 이지민 씨가 4남매의 엄마로서 책임감을 보였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지민 씨네 입양일기' 3부로 꾸며져 강내우, 이지민 씨 부부와 공개입양으로 만난 하늘, 산, 햇살, 이슬 4남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민 씨는 "저희 친정 어머니께서 결혼은 아주 늦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어머니가 '지민아, 너는 엄마 옆에서 오래 있다가 결혼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때는 무슨 얘긴지 몰랐다"며 "막상 제가 서른세살에 결혼해서 임신이 안되니까 '괜히 결혼 늦게 해서 임신도 잘 안 되고 이게 무슨 고생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이제 엄마라는 자리에 있고 보니까 (어머니 말씀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강내우 집사 간증 -
나는 모태신앙이지만 하나님을 잘 알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하나님이 진짜 살아계시다면 나를 만나주실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고 결단을 내렸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 새벽예배를 시작한 지 한달만에 성령 침례를 받았다.
하나님을 만나고 180도로 달라진 나는 2005년에 이탈리아로 유학을 갔다. 내가 섬겼던 로마한인교회는 성도의 90%가 성악가로 이루어져 있었다. 처음 교회에 가니까 성도들 사이에서 약 30년간 불문율 같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새벽기도 금지, 통성기도 금지라는 것이었다. 성악가들로만 이루어진 교회니까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런 이야기가 전해졌던 것이다. 노래하는 사람들은
잠도 충분히 자야 되고, 목도 아껴야 하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었다.
세상적인 기준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나는 그런 말이 용납이 되지 않았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이고,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주신 목소리인데 어떻게 하나님께 기도하고 부르짖는 자를 하나님이 지키지 않으시겠느냐는 생각에 하나님께 결단하고 새벽기도 시간에 통성기도를 시작하게 됐다. 소리를 내어 기도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방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막상 새벽에 통성으로 기도하려니까 목도 계속 아프기 시작했다.
그렇게 힘들게 통성기도를 하던 어느 날, 기도하는 중에 갑자기 누군가가 내 목소리를 목구멍에서부터 광대뼈 쪽으로 쑤욱 하고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더니 소리의 포지션이 귀보다 앞쪽으로 나오니까 내 기도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기도하는 것이 자유롭기 시작했다. 또 점차 목도 아프지 않게 됐다.
후에 알게 된 것이, 그 발성이 바로 이탈리아에서 그렇게 배우길 원했던 ‘벨칸토 창법’의 기본적인 발성법인 마스케라(광대뼈)를 울리는 발성이었던 것이다. 레슨을 가도, 언어가 다르고 체형이 다르고 문화가 다른 이탈리아 선생님들로부터 제대로 이해하며 배우기
힘들었던 벨칸토 창법을 하나님은 그런 방법으로 기도 중에 깨닫게 해주시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 후로도 계속 이어졌다. 나는 대학 때 테너로 공부하다가 졸업 후 바리톤으로 전향했는데 이상하게 콩쿠르에만
나가면 1차에 떨어졌다. 대학 때부터 유학시절까지 줄기차게 콩쿠르에 도전했지만 약 30번 정도를 늘 1차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내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니 앞길을 열어주셨다.
하나님을 위해 찬양하겠다는 서원을 지키기 위해 찬양집회를 계획했다. 하지만 프로필에 수상 기록 하나 없이 찬양집회를 한다는게 너무 마음에 걸렸다.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도록 경력을 만들어달라고 기도했다.
그 뒤로 2008년 6월 이탈리아 시미오나토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한 것을 시작으로 엔리코 세가티니 국제콩쿠르 1위 등 이탈리아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 8번을 연속으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뤄냈고, 오페라 주역가수로 미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데뷔무대를 갖는 등
밝고 화려한 음색의 바리톤으로서 점차 인정을 받으며 입지를 다져갔다. 모두가 찬양집회와 비전트립을 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2009년 9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주위의 만류와 우려를 뿌리치고 다시 테너로 전향했다.
한달만에 리토르나 빈치토르 국제 콩쿠르 칸쵸네 부문에서 1위를 하고 연이어 레온카발로 국제콩쿠르에서 2위를 하는 등 테너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 5월 토리노 아날도 극장에서 오페라 토스카 주역 오디션에 합격하여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가졌다.
현재는 버금뮤직커뮤니티 대표로 ‘찾아가는 음악회 테마뷰’를 기획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찬양간증 음악회 사역을 하고 있으며 교화 성가대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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