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칼럼(하늘소망)

즐거운 성탄절! 가장 사랑받는 '예수탄생' 성화 -코레조

배남준 2019. 12. 24. 09:18


                                            코레조 - 예수 그리스도 탄생 외에

        

코레조Correggio (1489-1534)

탄생(거룩한 밤) Nativity (Holy Night)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1528-1530

100.98 x 74.02 inches [256.5 x 188 cm]

드레스덴 미술관Gemaldegalerie, Dresden, Germany



이탈리아 코레조의 이 작품은 예수 탄생을 그린 그림들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하늘에서는 천사들이, 땅에서는 목동과 하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젊은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사랑이 가득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뒤에는 나귀를 돌보는 요셉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두운 가운데 화면을 신비롭게 밝혀 주는 빛은 작은 아기에게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신비로운 빛 때문에 목동은 모자를 벗으면서 경의를 표하려 하고 마리아 쪽의 하녀는 눈이 부셔 미간을 좀 찡그리고 있습니다.

인공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이것은 후대의 키아로스쿠로Chiaroscuro 대가, 카라바조를 예고한다) 명암법이 화면 전체를 지배하고, 사건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고조시켜줍니다.

예수는 아주 작고 여리지만 그 빛으로 인하여 이 그림의 주인공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그림에는  캐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무척 잘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천사들에 앞서 목동들이 예수님을 반기는 모습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가장 낮은곳에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세상에 가장 가난하고 병들고 가장 고달픈 사람들을 위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