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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선교회(CCC) 1만명 빗속에서 찬양 / 한국의 미래는 밝다

배남준 2017. 6. 30. 13:35

 

 

빗속에서 외친 “예수”… 1만여명 은혜 받았다 기사의 사진

한국대학생선교회 소속 학생 1만여명이 27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여름 수련회에서 비를 맞으며 찬양하고 있다.

 

“5, 4, 3, 2, 1. 와아∼” 

국내외 대학생 1만여명이 저녁집회를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환호성을 질렀다. 하늘에선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학생들은 비옷을 입은 채 굵은 빗줄기를 맞으며 찬양을 불렀다. 빗방울이 얼굴을 때리고 신발은 흠뻑 젖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손을 높이 들고 춤추며 찬양했다.

뜨거웠던 ‘우중(雨中) 찬양’의 현장은 27일 저녁 강원도 평창군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에서 진행된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여름 수련회였다.  


학생들은 찬양 이후 이어진 CCC 대표 박성민 목사의 설교에도 숨죽여 집중했다. 이날은 수련회 둘째 날로 박 목사는 요한복음 8장 32절에 나오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구절을 인용해 “참 자유는 오직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주실 수 있다”고 설교했다. 그는 “청년 시절에 예수 그리스도께 인생을 투자하자”면서 “여러분이 각 대학 캠퍼스에서 영적 운동의 파수꾼으로 나서 달라”고 도전했다. 

수련회에서는 취업을 고민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특강도 진행됐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먼저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과 함께 고민을 풀어가는 ‘캠컴(캠퍼스+커뮤니티) 세미나’와 취업 관련 선택특강을 찾았다. 캠컴세미나에 참석한 홍주애(24·여)씨는 “기업에서도 스펙보다 내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는 말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취업이 뭐니’라는 선택특강을 들은 윤지원(23·여)씨도 “취업 걱정에 두려워하고만 있지 말고 실제로 관심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라는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번 CCC 여름수련회는 ‘Desiring JX(Jesus Christ)’라는 주제로 30일까지 진행된다. 박 목사는 “현대인들은 물질주의 풍조 속에 재물과 성공에 집착하지만 참된 만족을 얻지 못한다”며 “기독 청년부터 예수님을 갈망하면서 진리를 깨닫고 자유를 누리자는 게 이번 수련회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CCC는 최근 대학생선교단체들의 캠퍼스 사역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 목사는 “2020년까지 2000명의 학교별 담당 사역자(간사)를 국내외 선교지에 파송할 계획”이라며 “현재 1700명의 간사가 세워졌으며 이번 수련회에서도 간사를 더 세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CCC대학사역팀장인 이언균 목사는 “매년 50명 정도의 간사가 선발되는데 올해엔 역대 최고 수준인 68명이 뽑혔다”며 “수련회 참석한 학생도 600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글·사진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