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허리’인 30∼40대(3040) 신자 4명 중 3명은 20세 이전에 처음 교회에 출석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가운데 전도로 신자가 된 2명 중 1명은 부모나 친구가 교회 출석을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 교회성장 2월호는 ‘한국교회 3040 미래사역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지난해 7∼8월 전국 5개 지역(서울·경기·대구·세종·군산) 교회 31∼49세 신자 204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24일 설문 결과에 따르면 3040의 ‘생애 최초’ 교회출석 시기를 조사한 결과, 모태 신앙(25.8%)이 가장 많았다. 이어 1∼10세(35.3%), 11∼20세(14.7%), 21∼30세(11.4%) 등의 순이었다.
모태신앙(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믿음)을 제외하고는 어릴 때일수록 교회를 경험한 비율이 높았다. 5년 단위로는 6∼10세가 20.6%로 가장 많았고, 세대별로는 20세 이전에 교회를 처음 찾은 비율이 75.8%에 달했다. “복음을 처음 접한 연령대가 낮을수록 복음의 열매 맺기가 수월하다”는 교계의 통설이 통계적으로도 확인된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3040을 대상으로 한 교회내 사역 전략에도 변화를 요구한다. 교회성장연구소 김형근 본부장은 “초신자를 위한 복음의 기초적인 훈련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신앙적 지식과 복음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며 “‘나는 무엇을 믿고, 왜 믿는가’에 대한 해답과 가치관을 찾도록 도와주면서 영성 강화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3040을 전도한 대상’에 대해서는 친구(29.1%)와 부모(21.5%)가 많았다. 이웃(11.1%)과 배우자(9.1%), 친척(7.5%) 등이 뒤를 이었다.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이, 즉 ‘관계 전도’를 통한 교회 정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49.6%)가 1순위로 ‘목회자·설교 내용이 좋아서’를 꼽았다. 김 본부장은 “3040의 90% 가까이가 대학을 졸업했고,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설교를 접하면서 설교에 대한 기대감이 큰 편”이라며 “성경을 보다 정확하고 깊이 있게 알기 원하는 이들 세대의 특성을 목회자들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3순위는 각각 ‘거리가 가까워서’(20.6%) ‘양육·성경공부·제자훈련 때문에’(16.7%)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 밖에 ‘3040신자의 교회 출석 경로’는 전도(47.0%)가 가장 많았고, 모태신앙(40.6%)과 자진 출석(12.4%)이 뒤를 이었다. ‘스스로 교회를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문제해결(22.2%), 교제(21.3%) 등 순이였다. 또 응답자의 89%는 과거에 다른 교회에 출석한 적이 있었다.
글=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그래픽=이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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