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하소서 - 조세핀 김교수 모녀 (4분 21초)
어머니의 긍적적인 교육과 가르침은 성경 말씀 속에서
자존감, 하버드대 교수를 만들다
- 조세핀 김의 어머니
일주일에 한번, 학부모들에게 자녀 교육 상담을 하고 있는 어머니, 주견자 여사. 결혼 하자마자 자녀교육서를 달달 외웠던 어머니는 공부하고 연구하며 아이들을 키웠던 살아있는 경험들을 통해 현명한 부모의 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목사님 사모님인 어머니는 오래 전부터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고, 힘든 사람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주는 못하는 거 없는 사모님으로 동네에선 슈퍼우먼이라 불렸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는 교육열이 남달리 높았던 소녀. 열한 살 때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세가 기울자 학업을 중단해야하는 상황에서도 학교를 다니기 위해 1년간 학비를 벌었고,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혼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공부를 통해 무지를 깨우쳐가는 것이 재밌었던 어머니는 4년 전엔 대학원에 들어가 심리 치유 상담사 공부를 하며 여전히 뜨거운 학구열을 자랑합니다.
- 조세핀 김과 어머니 주견자 목사 사모 -
■ “말로 아이들을 기죽이지 마라.”
자존감을 키우는 어머니, 주견자 여사의 교육철학 첫 번째는 "말로 아이들을 기죽이지 마라" 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40점을 받아 왔던 조세핀 김 교수. 어머니는 부글부글 끓는 속을 누르며 어린 조세핀에게 “4개나 맞았네!” 라며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심지어 조세핀을 꾸짖을 때도 "이 복 받을 녀석아"라고 했던 어머니. 어떤 상황에서도 자녀들에게 함부로 말한 적이 없었습니다. 기를 북돋우는 어머니의 긍정적인 말은 7년 후, 모든 과목의 A학점을 받으며 조기졸업을 하게 만들었는데요. 조세핀에게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 입니다.
■ “부모의 자존감이 곧 아이의 자존감이다.”
조세핀 김 가족은 여덟 살 때 아버지 신학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습니다. 아버지는 공부를 해야 했고, 생계를 책임진 건 바로 어머니였는데요. 밤샘 베이비시터를 해가며 아이들을 돌본 어머니. 그렇게 힘들게 일하면서도 집에 오면 아이들에게 늘 웃음을 보였습니다. 끼니를 제때 챙겨먹지 못하는 압박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보셨던 어머니의 놀라운 자존감은 조세핀 교수에게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조세핀이 열세 살 때, 학비가 없어 학교에 못 다니게 되자, 학원 강사를 하며 돈을 벌었던 것. 벽이 있으면 뛰어넘는 분이었던 어머니를 지켜보며 자란 조세핀, 지금 하버드대 교수에 올라오기까지 숱한 난관을 헤치고 갈 수 있었던 건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자존감 때문입니다.
■ “공부는 특권이다.”
어릴 때 심장내과 의사인 삼촌을 보며 어머니는 공부를 많이 하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공부는 ‘특별한 사람들의 권리’, 학교는 ‘꼭 가야하는 곳’이었으며 공부는 ‘남에게 유익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의 굳은 신념은 조세핀 교수의 가치관이 됐고, 한때 아나운서를 꿈꿨던 조세핀 교수는 마음 아픈 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담가라는 길을 택하게 됩니다. 하버드대 교육대학원에서도 상담사 및 교사들을 길러내고 있는 그녀, 또한 한국인 이민자들의 부모와 그 자녀들을 위한 비영리 상담 단체를 운영하며 어머니의 뜻을 따르고 있는 것 입니다.
[출처] 자존감, 하버드대 교수를 만들다! 조세핀 김의 어머니 - EBS <어머니 전(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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