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홍보대사인 배우 유지태 김효진씨 부부가 아프리카 니제르 아동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는 ‘꿈꾸는 학교’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유씨 부부가 지을 학교는 니제르 토로디 지역의 코바디에 초등학교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이 학교는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5개의 움막교실과 5개의 벽돌 교실이 전부”라며 “344명의 학생들은 제대로 된 책·걸상이 부족해 흙바닥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씨 부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후원금 1억4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월드비전 홈페이지(worldvision.or.kr)를 통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모금액은 교실 건축과 책·걸상 구입, 식수시설과 화장실을 만드는 데 쓰일 예정이다. 유씨는 “많은 분들이 동참해서 학교를 세우면 함께하신 모든 분들이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유씨 부부는 2009년 미얀마 유치원 건축을 시작으로 2011년 미얀마 초등학교 건축, 2014년 남수단 초등학교 건축 등 어려운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 건축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 2016.3.9 국민일보 -
아프리카 니제르 아동들을 위해 ‘꿈꾸는 학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월드비전 홍보대사 유지태 김효진 부부. 월드비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