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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교야구 꿈의 무대에 '대한의 자손' 교가/박경수 교장의 기도

배남준 2021. 3. 29. 10:07

 

 

한국계 교토국제고교 일본야구 꿈의 무대에

 

일본 선발고교야구대회(봄에 열리는 고시엔 대회)는 일본에서 프로야구 인기를 능가하는 초대형 행사다. 지난 19일 시작된 이 대회에 한국계의 교토(京都) 국제고가 외국계 학교로는 처음으로 진출해 한일 양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토국제고의 야구부 학생들이 16일 교내 운동장에 모여 3일 앞으로 다가온 일본 선발고교야구대회(고시엔)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을 다짐하고 있다.  /교토=이하원 특파원

이 학교는 전체 학생수가 131명이다. 남녀 학생이 절반씩이고, 재일교포 학생은 40% 정도 된다. 이런 미니 학교가 4000개 넘는 고교 야구팀이 경쟁하는 고시엔에 진출한 32개 학교에 포함된 것은 기적으로 불린다. 16일 방문한 교토 국제고는 3층짜리 교사(校舍) 1개에 불과했다. 야구부 선수들이 훈련하는 운동장을 보니 외야가 작아 보였다. 홈베이스에서 외야 끝까지 거리가 최대 60m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학교는 지역 예선에서 연속 8승을 거둬 고시엔에 진출, 23일 센다이의 시바타고와 첫 시합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재일교포 사회는 1947년 교토조선중학으로 시작한 교토 국제고의 고시엔 진출로 축제 분위기다.

교토 국제고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를 중심으로 가르치는데 가장 비중이 큰 것은 한국 관련 교육이다. 전에는 수학여행, 개별 체험 연수를 통해 매년 한국에 4~5회 학생들을 보내 교육했다.

재일교포 중에는 교토 국제고의 고시엔 진출로 한국어 교가(校歌)가 TV 생방송으로 일본 전역에 방송되는 데 의미를 두는 이도 많다. 고시엔은 모든 출전 학교의 교가를 경기 중 최소 1번 이상 방송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이 학교의 교가 1절은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토(大和)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한다. 4절에는 “힘차게 일어나라 대한(大韓)의 자손”이라는 구절도 있다. 일본인 야구부 학생과 응원단이 이 노래를 부른다.

 

-고시엔 진출을 예상했는가? 가자의 질문에 박경수 교장 선셍은 이렇게 대답헸다

"내가 기독교인이다. 잠을 깨면 매일 아침 선수 40명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했다. 아이들이 실수 없이 배트를 휘두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2021. 3.29 조선일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