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신앙칼럼,뉴스,시,그림

안중근의사 어머니 편지 -항소를 하지말고 천국에서 만나자

배남준 2019. 12. 4. 15:16



조마리아 여사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안중근 어머니로서 뿐만이 아닌, 항일 독립활동가로서도 독립운동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였다.

안중근어머니 조마리아는 국망의 위기에 즈음 안진사가 사망하고 안 의사가 국내외에서 구국활동을 할때 아들을 지원하였으며,

안의사가 사형 된 뒤에는 가족들과 노령으로 망명하였고, 임시정부 후 다시 상해로 망명하였습니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변함 없는

항일구국운동의 어머니로서 굳건하게 살면서 사랑을 널리 베풀었습니다.

 

 

 

 

 

 

 

 

 

 

 

 

안중근 의사 어머니의 편지

 

 

 

 

네가 만일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옮은 일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걸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어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뤼순감옥에서 안중근 의사가 

사형했을 당시 나이가 31세

 

안중근 어머니는 어머니께 

천국에서 만나자는 가슴아른 답을 보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의 편지를 접하니 저절로 숙연해집니다.

 

 

이세상 어느 어머니가 사형을 앞둔 자녀에게

이같이 말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아들이 아픈걸 보느니 차라리 내가 아픈게 낫다고 말하는게 바로 부모이거늘

나라를 위해 사형을 받게 된것이니 딴 맘 먹지말고 죽으라 했던 안중근의사의 어머니는

분명 피눈물을 삼키면서 편지를 쓰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대범하고도 의연한 어머니가 계셨기에 

안중근 의사와 같은 아들을 키워내신거겠죠.

 

일본의 지배를 받는다고 나라를 원망하거나 피하려고 하지 않고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했던 선조들처럼

현재 세태가 제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우리는 이나라의

국민으로서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