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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광부 33인 69일만에 구조 - 그들이 지하에 남긴 기록은?

배남준 2019. 10. 21. 06:32




"이곳에서 33명의 광부들이 8월 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살았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셨다."





영화 ˝ The “33˚”

"2010년 8월 6일, 칠레 대지진의 여파로 인해 발생한 구리 광산 붕괴사고로 지하 700m 아래에 광부 31명, 트럭 운전수 1명, 조수 1명. 모두 33명이 매몰되었다."

이 사고로 광산에 갇힌 광부 33명을 구조하는 장면을 전 세계인들에게 실시간 보도되었고 광부들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자 전 세계인들이 함께 환호하면서 기뻐하며 감격했었다. 이 광부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을 다큐 및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들의 생존을 기록한 지식채널 e - Knowledge of the channel e, 33인 2부 '52일'로 유튜브 내용을 캡처했다.




2010년 8월 6일, 700m 땅속 어둠 속에 갇힌 서른세 명의 광부들은 90%의 습도와 섭씨 32도의 더운 공기 속에서 두려움과 불안감에 휩쌓였다.

2일째 현장 책임자가 33인을 한 군데로 모이게 하여

"식량 배분은 똑같이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먹는다"

라는 하나의 원칙을 만들어 동의하게 한다.

3일째 저마다 특기를 살려 기도를 주도하고, 건강을 돌보게 하고, 기록을 남기는 일을 했다.

5일째 멀리서 들리는 드릴 소리에 "세상이 우리를 구하러 온다"라며 소망을 갖게 되었지만 드릴의 각도가 잘못된 계산으로 그들을 비껴갔다.

9일째 12시간에 한번 먹던 식량은 어느새 36시간으로 바뀌었다.

11일째 광부들에게 리더로서 활력을 주던 세폴베다가 쓰러지고 동료들 앞에서는 씩씩하게 굴었지만 그들이 잠들면 남몰래 울었다. 그런 세폴베다를 동료들이 격려하고 더욱 단합했다.

13일째 헛것이 보이고 불안증이 더해졌지만 33총사로서 영원한 우정을 다짐하며 이겨 나갔다.

14일째 드릴 소리 다시 들리고 15일째는 남은 식량은 참치 2캔만 남았다.

16일째 세폴베다는 가족들에게 남길 유언장을 작성하게 했다.

17일째 천장이 뚫렸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가 무사함을 알리는 편지를 올려보냈다.

구멍으로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카메라였다. 그리고 그들의 생활을 생중계했다.

그들의 좁은 동굴 안 생활을 24시간을 생중계를 했다.

전 세계의 관심으로 구조를 위한 많은 물자들이 전 세계에서 보내고, 전 세계 인들이 그들이 구조되기까지의 모든 장면을 생생하게 보았다.

2010년 10월 13일 69일 동안 갇혀 있던 그들이 마침내 구조가 되었을 때 언론에 혹독한 관심을 우려한 광부들은 밖으로 나가도 "이곳에서의 일은 이곳에 묻어둔다"는 [침묵의 서약]을 했다.

이들은 구조된 곳에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이곳에서 33명의 광부들이 8월 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살았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셨다"


구조된 이후

이들은 구조된 후에 함께 만나서 축구 경기도 하면서 우정을 나눴고, 이스라엘도 방문했다. 그리고 예수님이 걸었던 곳을 걸었고 요단 강에서 세례를 받았다. 그들 33인 중에서 20명이 그리스도를 영접해서 믿음의 식구가 되었다. 그들은 인간적으로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을 고백했다. 그리고 그중에 20명이 예수님을 영접하며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당시에 언론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문과 TV에서는 탄광이 무너져서 광부 33인이 갇혔을 때, 신속하게 보도하여 그들의 안타깝고 절망적인 사연을 칠레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알렸다. 처음으로 뚫린 천정 구멍으로 소통할 수 있는 카메라를 넣어서 광부 33인의 안전함을 확인했고, 그들에게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었다. 또한 광부 33인의 사정을 전 세계에 보도해서 생필품들과 구조에 필요한 물자들을 기부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보내준 여러 장비로 인해서 마침내 광부 33인 전원이 구조되었다. 또한 그 장면을 전 세계인들이 함께 보면서 기쁨도 같이 나눌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다른 부정적인 면도 있었다. 광부들이 외부와 단절이 되었을 때는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진지하게 삶의 소중함을 나누었다. 그런데 구멍이 뚫리고 카메라가 들어오면서 외부와 접촉이 되면서 그들이 생존하기 편리한 여러 가지 편리한 물품들을 전달받았다. 그들의 모습을 Mp3 플레이어, 휴대용, 게임기, 특수 양말, 휴대전화의 광고모델로 만들었다. 사인 요청, 인터뷰까지 하고, 그곳의 생활 일지를 두고 판권 경쟁까지 벌이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생활이 생생하게 전 세계적으로 중계되면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고 여러 가지 관련 상품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었다. 700m 땅속에서 있는 그들의 삶이 실시간 보도됨으로 지나친 호기심과 상업적인 관심으로 전락하게 되는 결과도 초래했다.

그것을 우려한 이들은 지상으로 나오면서 지나친 언론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서 [침묵의 서약]을 했다. "이곳에서의 일은 이곳에 묻어둔다"


                                                  -나눔 블로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