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왼쪽)·박재연 선교사
‘마다가스카르에서 생명과 사랑을 전하고 계신 이재훈 선교사님과 박재연 선교사님, 의료진 모두에게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전한 축전은 따뜻한 인사말로 시작됐다. 받는 사람은 마다가스카르에서 14년째 오지를 찾아다니면서 빈민들에게 인술을 펼쳐 온 부부 선교사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100번째 이동진료를 간다는 얘기를 듣고 꼭 편지를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마다가스카르 땅을 적셔 온 의료진들의 눈물과 땀, 그 속에서 피어난 존엄한 삶에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축전이 전달된 건 지난 4일, 박 선교사가 어깨수술 후 치료를 받고 있던 서울 강남구의 한 재활병원에서였다. 그는 수술을 위해 지난 4월 잠시 귀국한 상태였다. 5일 병원에서 만난 박 선교사는 “청와대측에서 축전 전달을 위해 병원으로 찾아오겠다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며 “지금도 오지에서 진료에 여념이 없을 이 선교사와 스태프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선교사 부부는 2005년 세계최빈국 마다가스카르로 떠나 오지를 돌며 이동진료활동을 해 왔다. 의료복지의 불모지에서 ‘부시맨 닥터’로 불리며 온기를 전한 이들의 이야기는 지난해 11월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역경의 열매’에 연재되며 감동을 줬다. 지난 2월엔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하기도 했다(국민일보 2월 8일자 31면 보도).
문 대통령은 “마다가스카르를 가슴에 품고 의료, 교육봉사활동을 떠나는 청년들이 늘었고 대학을 중심으로 체계적 의료지원을 위한 움직임도 생겨났다”며 “선교사님의 열정과 헌신으로 양국이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선교사는 “현지에 있는 앙카추 국립대와 마장가 의대는 물론 고려대 연세대 경희사이버대 등 국내 대학들도 의료·교육 지원, 자원봉사활동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 연세의료원이 시행하는 ‘프로젝트 에비슨’을 통해 마다가스카르 의료진이 한국에서 양질의 의료교육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이 선교사는 마다가스카르 안자베투룽구 지역에서 100번째 이동진료를 진행하고 있었다. 수도 안타나나리보로부터 1300㎞ 떨어진 곳이자 이동진료팀의 선교사역 과정에서 현지 성도가 순교했던 지역이다. 지난 2일 출발 직전 이 선교사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엔 사역에 대한 감사와 비전이 담겨 있었다.
‘지구 세 바퀴 도는 거리를 이동하며 진료하는 동안 우리 팀을 보호해주신 우리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15년 동안 200명의 오지통합의료 전문의를 양성해 50개 지역에 배치하게 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온전한 순종으로 맡겨주신 일을 하려합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치료받고 있자니 열악한 현지상황이 떠올라 미안할 따름이에요. 일손이 부족하니 최선을 다해 치료받고 얼른 달려가야죠. 치료가 잘 돼서 앞으로 15년간은 끄떡없어야 이 선교사와 맡겨 주신 사명을 다할텐데 하나님이 지켜주시겠죠?(웃음)”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전한 축전은 따뜻한 인사말로 시작됐다. 받는 사람은 마다가스카르에서 14년째 오지를 찾아다니면서 빈민들에게 인술을 펼쳐 온 부부 선교사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100번째 이동진료를 간다는 얘기를 듣고 꼭 편지를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마다가스카르 땅을 적셔 온 의료진들의 눈물과 땀, 그 속에서 피어난 존엄한 삶에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축전이 전달된 건 지난 4일, 박 선교사가 어깨수술 후 치료를 받고 있던 서울 강남구의 한 재활병원에서였다. 그는 수술을 위해 지난 4월 잠시 귀국한 상태였다. 5일 병원에서 만난 박 선교사는 “청와대측에서 축전 전달을 위해 병원으로 찾아오겠다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며 “지금도 오지에서 진료에 여념이 없을 이 선교사와 스태프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선교사 부부는 2005년 세계최빈국 마다가스카르로 떠나 오지를 돌며 이동진료활동을 해 왔다. 의료복지의 불모지에서 ‘부시맨 닥터’로 불리며 온기를 전한 이들의 이야기는 지난해 11월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역경의 열매’에 연재되며 감동을 줬다. 지난 2월엔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하기도 했다(국민일보 2월 8일자 31면 보도).
문 대통령은 “마다가스카르를 가슴에 품고 의료, 교육봉사활동을 떠나는 청년들이 늘었고 대학을 중심으로 체계적 의료지원을 위한 움직임도 생겨났다”며 “선교사님의 열정과 헌신으로 양국이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선교사는 “현지에 있는 앙카추 국립대와 마장가 의대는 물론 고려대 연세대 경희사이버대 등 국내 대학들도 의료·교육 지원, 자원봉사활동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 연세의료원이 시행하는 ‘프로젝트 에비슨’을 통해 마다가스카르 의료진이 한국에서 양질의 의료교육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이 선교사는 마다가스카르 안자베투룽구 지역에서 100번째 이동진료를 진행하고 있었다. 수도 안타나나리보로부터 1300㎞ 떨어진 곳이자 이동진료팀의 선교사역 과정에서 현지 성도가 순교했던 지역이다. 지난 2일 출발 직전 이 선교사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엔 사역에 대한 감사와 비전이 담겨 있었다.
‘지구 세 바퀴 도는 거리를 이동하며 진료하는 동안 우리 팀을 보호해주신 우리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15년 동안 200명의 오지통합의료 전문의를 양성해 50개 지역에 배치하게 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온전한 순종으로 맡겨주신 일을 하려합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치료받고 있자니 열악한 현지상황이 떠올라 미안할 따름이에요. 일손이 부족하니 최선을 다해 치료받고 얼른 달려가야죠. 치료가 잘 돼서 앞으로 15년간은 끄떡없어야 이 선교사와 맡겨 주신 사명을 다할텐데 하나님이 지켜주시겠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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