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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의 바탕은 우연 - 이야말로 비 과학이며 신화

배남준 2018. 3. 7. 11:54


“진화론의 바탕은 우연… 이야말로 비과학이며 신화” 기사의 사진
한윤봉 한국창조과학회장이 최근 대전 대덕구 한남로 한남대학교에서 창조과학회를 둘러싼 비판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국창조과학회(창조과학회·회장 한윤봉 교수)는 6개월 전 ‘젊은 지구론’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창조과학회 이사였던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9월 11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구 나이는 6000년”이라고 말하면서부터였다. 여론의 입방아는 창조과학회로 옮아 왔다. “주류 과학계와 대화하지 않는다” “성경을 과학으로 증명하려고 한다” 등의 비판이었다. 최근 창조과학회장 한윤봉 전북대 교수를 대전에서 만나 그동안 제기된 비판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한 회장은 먼저 “창조과학은 성경을 과학으로 증명하려는 학문이 아니다”고 밝혔다. 과학은 실험과 관찰이 가능해야 하는데, 창조 사건은 해당 사항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창조과학회는 창조론을 믿는 과학자들이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게 사실이라는 점을 변증하는 종합학문을 추구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창조과학회가 불통 이미지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한 회장은 “다만 같은 신앙 위에 있는 사람들끼리 각자가 가진 생각에 따라 다양한 주장을 할 수 있다는 전제 위에서 생산적인 대화가 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경을 문자주의적으로 해석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성경의 모든 구절을 문자주의 관점으로 푼다고 보는 것은 오해”라며 “예를 들어 시편은 문학으로 해석하더라도 모세오경은 역사서인 만큼 사실로 받아들이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역사서를 상징과 비유로 이해하면 본래 의도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한 회장은 한때 철저한 무신론자였다. 미국 유학 시절에만 해도 진화론과 빅뱅이론을 확신하며 외계인 존재까지 믿었다. 당시 그는 기독교인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봤다. 하지만 친구의 권유로 1987년 미국 유타 주에서 열린 한 수련회에 참석했다가 회심하면서 180도 달라졌다.

그는 회심 이후 성경을 뒤지며 진화론과 빅뱅이론 관련 부분을 찾았지만 허사였다. 성경과는 별도로 이 이론들이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됐다. 한 회장은 “진화론의 바탕은 우연과 자연발생에 대한 믿음”이라며 “우연을 통해 만들어진 생명체가 우연으로 종과 종의 경계를 넘어 진화한다는 것이야말로 비과학이며 신화”라고 주장했다.

한 회장은 “창조과학회의 역할은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혼란스러운 시대에 진리의 말씀인 성경을 삶의 기준으로 제시하는 것”이라며 “한국교회 부흥의 불씨가 되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밝혔다.

                                                                        대전=글·사진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