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믿습니다. 크리스천인 여러분은 그의 재림을 믿고 있지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는 그가 오시길 원하고 있는 거군요.”
이스라엘 국회 산하 기독교동맹위원회의 조슈 라인슈타인 이사가 지난 7일 ‘제1회 예루살렘 기도회’ 행사에서 전한 인사말이다. 행사는 이스라엘이 ‘국제 예루살렘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는 이날 예루살렘 크네세트(국회의사당)의 한 회의장에서 열렸다. 라인슈타인 이사의 축사는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가 언젠가는 올 것이라고 믿는 유대인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믿는 크리스천들이 함께 모인 자리임을 적절히 감안한 내용이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이스라엘 국회와 예루살렘 일대에서 열린 기도회는 여러모로 기념비적이다. 이스라엘이 1917년 무슬림 치하에서 독립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자 1967년 6일 전쟁(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지 50주년이 되는 올해, 예루살렘 한복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개신교 형식의 기도회였기 때문이다.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 50여 개국에서 전·현직 크리스천 의원과 목회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도회와 더불어 음악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현지를 방문한 세계 각국의 크리스천 지도자들을 공관에 초청했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기도회 개최가 한국인 선교사의 아이디어에서 구체화됐다는 점이다. 수년 전, 이스라엘 출신의 기독교계 인사 A씨가 정홍기(63) 루마니아 선교사를 만난 게 계기가 됐다.
1992년부터 루마니아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정 선교사는 현지 국회의원과 관료 등을 중심으로 한 조찬기도회 등을 섬겨왔다. 틈틈이 인근 국가나 타국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조찬기도회 선교’ 노하우도 전수했다. 예루살렘 기도회 개최와 관련, 행사 준비와 운영 방식 등에 있어서 A씨는 정 선교사로부터 크고 작은 도움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한국의 국가·국회 조찬기도회를 견학하기 위해 방한했다.
정 선교사는 13일 “많은 분들의 기도로 행사를 은혜 가운데 마쳤다”면서 “첫 번째 예루살렘 기도회를 통해 역사적, 영적 의미를 동시에 느끼는 감격을 맛봤다”고 전했다.
예루살렘 기도회에는 황우여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채의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등이 한국 대표로 초청 받아 참석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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