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무분별하게 “중보기도”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중보기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한다면 그 의미를 더욱 깊게 알 수있을 것이다.
‘중보기도’의 용어를 분별없이 남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그러면서도 이를 시정하려고 하는 노력도 없는 것 같다.
많은 신학적인 용어들이 역사적인 교회 총의를 통해 정의되어 왔다는 것은 교회사를 통해 볼 수 있다.
"중보기도" 라는 용어는 2000여 년 전, 성경에서 이미 정의가 되어 있다.
헬라어 글자로 [메시테스, mesites]이다.
그리고 [중보]라고 하는 용어가 집중되고 있는 성경이 있다.
[메시테스]를 말하는 성경 구절들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께 집중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딤전 2:5, 히 8:6, 12:24, 9:1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 2:5)
구약 성경에도 중보라는 말이 나온다.
이사야 38장 14절인데,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 라고 하였다.
이것은 인간으로서는 중보자 될 사람이 없음을 보여주는 구절이다.
만일 중보자가 될만한 인간이 있었다면 이사야는 이처럼 구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도의 제목들을 보면, 여러 가지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
교회를 위한 것,
가족들과 친구들을 위한 것,
교회를 목양하는 목회자와 세계 선교를 하는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의 제목도 있다.
그래서 성경은 "서로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중보기도하라"고 한 구절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
중보기도를 말할 때, 디모데전서 2장 1절, 구절을 많이 인용하는데, 앞뒤를 잘 읽고 살펴보아야 한다.
이 구절의 앞 부분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목회자로서 가져야 할 덕목들을 말하고 있다.
1장 18절에서 예언(성경의 교훈)을 따라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한다고 하였다.
19절에서는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 양심을 버리고 믿음에서 파선한 자들이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20절에서 그런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말하고 있다.
그 다음 2장 1절에서 기도 생활을 할 것을 말하고 있다.
몇 가지 서로 다른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기도 안에 다 들어가는 말이다.
"간구", "기도", "도고", "감사" 이다.
그리고 그 기도 앞에 "모든 사람을 위하여...."라고 하는 부사구가 있다.
기도의 목적을 나타내는 부사구이다.
다시 말씀드리면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사람(신자이든, 불신자이든)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도고"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감사"해야 한다라고 하는 말이다.
그리고 2-4절까지, 기도의 대상으로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지목했다.
그들을 위해 우리가 기도해야 할 이유는 크게 볼 때 두 가지인데,
하나는 평안한 중에 신앙생활를 하기 위함이고(2절), 전도(선교)를 위함이었다(4절).
이렇게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일이라고 하였다.
그 다음 5절에서 "중보"[메디테스]를 말한다. 중보는 한 분이신데,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였다. 6절은 중보자이셨던 그가 우리를 위하여 어떤 일을 했는가를 보여 준다.
7절에서는 중보이신 예수를 전하는 사도로 세움받은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예수님도, 사도들도 중보 기도를 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
그 용어는 예수님에게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라고 하는 부탁은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그래서 "중보기도"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리고 디모데전서 2장 1절에 나오는 용어 "도고"는 남을 위해 하는 기도가 아니라
기도의 형태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탄원하듯 올려드리는 기도''를 말한다.
"모든 사람을 위하여"(for everyone),
"이웃을 위하여"(for neighbours),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for kings and all those in authority),
"나를(전도자, 선교사) 위하여"(for me) 마땅히 기도해야 한다.
그 기도에 간구도, 도고도, 감사도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다(딤전2:1, 엡6:19).
그래서 베드로가 핍박으로 감옥에 갇혔을 때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고 하였다. 좋은 것일수록 용어를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중보기도: 中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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