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간증

공부의 신, 고승덕 변호사 - 기도하면 하나님이 해결해주신다

배남준 2017. 2. 3. 22:32



“하나님께 기도하면 만사를 해결해 주신다”


고승덕 변호사는 1957. 11. 12 전남 광주에서 출생하여 서울법대를 수석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법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사시 최연소 외시 차석, 행시 수석합격 후 수원지법 판사를 거쳐 변호사로, 제18대 국회의원(한나라당)으로 활동하며 광명교회(집사)를 섬기고 있다.<편집자주>


나의 집안은 믿는 집안이 아니다. 나의 부모님은 불교에 심취해서 절에 가서 열심히 기도해 나를 낳았다고 굳게 믿고 있는 분들이다.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전교 1등을 안 하면 서러워할 만큼 공부에 열중했다. 그러나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남들처럼 공부하고 싶으면 하고 놀고 싶으면 놀았다. 친구 따라 술도 마시고, 여자도 쫓아다녔다. 어느 날 갑자기 ‘사는 게 뭔가’하는 허무한 생각이 들었다. 몇 달 간 생각했지만 도무지 답이 안 나왔다.

대학을 잘못 왔다는 생각도 했다. 그때 고시 응시자는 13000명인데 합격자는 40명이었다. 시험은 너무 어려워서 엄두가 나지 않았고, 졸업 후 먹고살 특별한 재주도 없었다. 당시 나는 키도 작고, 얼굴도 시커멓고, 말도 못해 여자를 사귀지도 못했다. 남과 어울리지 못한 못난이 콤플렉스에 빠져 고민했다.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져 방황하며 멋대로 살다가 마음을 잡기 위해 고시공부에 매달렸다.


못난이 콤플렉스 극복위해 고시공부 매달려


부모님은 아침마다 일어나 부처 앞에 절하면 공부도 잘 되고, 마음도 잡힐 거라고 말씀했다.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열심히 하다 보니, 종교라는 게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조금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적으로 사는 것보다도 뭐 하나 믿으면 마음이 잡힌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희한하게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학교 2학년 때, 법학을 공부한 지 1년 만에 최연소로 합격해서 나도 놀랐다. 나의 아버지는 ‘거 봐라. 부처를 믿으니까 잘되지 않느냐’고 부처 덕으로 돌렸다. 그 때는 정말 그런가 보다고 생각했다,

대학교 3학년 때부터가 문제가 생겼다. 부처께 절만 할 것이 아니라 알고 믿자고 불교공부를 해보니, 부처가 신이 아니었다. 모르는 사람은 절에 가서 절만 해도 부처의 덕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모든 것은 사람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자기 마음을 믿고 욕심을 버리면 행복해진다는 것이었다. 진짜 불교는 자기 마음을 믿는다. 거기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다시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나 자신을 믿고 살라는 말에 암담해졌다. 자신을 믿고 세상의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약하다는 것을 잘 안다. 내가 아는 나는 너무 약한 존재였다. 예쁜 여자만 지나가도 눈알이 돌아가고, 공부하다 조금 되면 뛰쳐나가고 싶고, 맛있는 음식을 보면 먹고 싶어 안달했다. 공부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공부하기 싫다는 것이다. 시간을 정해놓고 합격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괴롭다. 그런 와중에 나 자신을 믿고 독하게 공부해야 한다니, 의지가 약한 나를 믿을 수가 없었다.

공부하다가 좋아하는 여학생이 생겼는데 책을 보면 여학생 얼굴이 떠올랐다. 그러던 차에 서울법대 기독학생회가 활성화 됐다. 친구들이 성경공부모임을 조직해서 성경을 공부하자고 했지만 처음에는 거절했다. 나는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는 자유를 원하는데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하는 로봇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친구들의 말에 호기심이 생겼다.


성경 읽고 하나님 영접


그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우리나라 국민 4분의 1이 기독교인이므로 기독교가 무엇을 말하는지를 알면 사회생활 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믿으면 천당에 가고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는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안 믿고 있다가 죽으면 얼마나 큰일인가. ‘일단 알아보고 믿게 되면 믿고 아니면 도망가자’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공부하는 비법이 있다. 책을 읽을 때는 마음을 열어놓고 글 쓴 사람에 초점을 맞추면 이해가 빨리 되고 공부가 잘 된다. 마음을 열고 그대로 받아들이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성경을 읽는 순간 변화를 느꼈다. 성경 말씀이 내 마음에 그대로 들어왔다. 성경은 나를 위해 쓴 책이라고 생각됐다.

어렸을 적 우리 집에는 성경이 굴러다녔다. 읽어보다 재미없어 집어치웠다. 그런데 친구들과 공부하면서 정말 성경 속에는 따뜻한 뭐가 있음을 느꼈다. 나는 나를 믿고 세상을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잘 알고 있었다. 성경속의 하나님은 기도를 하면 없는 것도 만들어내고, 안 되는 일도 되게 하는 초자연적인 분이었다. 성경을 읽으면서 너무나 기뻤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믿고 의지할 존재가 생겼다. 하나님은 내가 부족해서 기도하면 안 될 것을 되게 해주는 능력이 있는 분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와 닿았다.

성경말씀은 내가 고시공부 할 때 메마른 나의 영혼을 촉촉이 적셔주고 윤기가 흐르게 했다. 확신이 생겼다. 매일 17시간을 공부했는데, 그 중 1시간 동안 성경을 읽었다. 1시간 투자하면 16시간 공부하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

평소 살아온 방식을 갑자기 확 바꾸면 큰 액을 당한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행정고시를 보러 가기 직전 고민했다. 사법시험 볼 때는 아버지 말씀대로 부처라는 존재에게 절을 해서 거의 불가능한 결과를 얻었는데, 하나님을 믿고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께 기도했다. ‘공부하느라 교회도 제대로 못가고 성경만 읽고 있는데 합격하면 열심히 다니겠습니다.’ 진실한 마음이었다. 합격만 해도 징크스를 깬다고 생각했는데 1등을 했다. 그 순간 할렐루야를 외쳤다. 내 마음속의 모든 징크스가 사라졌다. 하나님 믿은 결과가 좋았다.

나를 잘 나가는 변호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 판사생활을 할 때 교통사고를 당해 유리창이 깨지면서 칼날 같은 유리가 내 얼굴에 덮쳤다. 피투성이가 된 나는 그 순간 기도했다. ‘하나님을 믿고 살아왔는데 이렇게 죽게 되다니 너무 억울합니다. 하나님, 살려주십시오.’ 응급처치를 해서 얼굴을 다 꿰맸다. 1달 후 붕대를 푸니까 얼굴이 엉망이었다. 절망적이었다. 기도를 하다가 생각을 바꿨다. 분명히 사고 날 때는 살려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살려주신 것을 다 잊고 얼굴 가지고 불평을 하고 있었다. 다른 데는 다 멀쩡했다. 중요한 머리도 살아 있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고통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믿고 가장 큰 은혜를 받은 것은, 금년 3월 재혼한 것이다. 나는 미국에서 7년 동안 살다가 한국으로 나왔지만, 애들과 처는 미국이 좋다고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의 여러 가지 고통이 재작년에 해소됐다. 이혼할 때의 고통이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할 때의 고통 다음이라고 한다.

나는 5년 이상 거의 죽음상태에서 지냈다. 나의 고통을 알아주고 해소해 줄 사람은 없었다. 나는 아픔을 견디다 못해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루 1시간 기도하면서 아픔이 사라지고 정신이 맑아졌다. 5년의 아픔을 기도로서 이겼다. 지금은 믿는 사람과 결혼해 교회도 같이 다니고, 밥상에 앉아 손을 잡고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리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영혼의 공기정화기를 돌리는 것처럼 정신을 맑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가장 시간을 적게 들이고 가장 효과적으로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울 때나 고통스러울 때나 하나님께 기도한다. 돈을 들이지 않고도 엄청난 작용이 벌어진다.

나는 올해 48살이다. 사람들은 나를 나이가 들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의 젊음의 비결이 있다면, 이처럼 어려운 일을 당할 때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풀어버린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시간이 걸려도 분명히 해결해 주신다. 얼굴 때문에 죽고 싶었지만 10년이 지나자 잊어버리고 방송에서 웃고 까불고 한다. 옛날에는 여학생도 못 사귀고, 노래방 가면 도망 다니기 바빴지만, 이제는 어디 가든지 말을 잘하는 그런 사람이 됐다.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즉시 해결해 주신 적도 있지만, 어떤 것은 5년, 10년, 혹은 15년 후 나도 모르게 해결해 주셨다. 여기에 안 믿는 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나처럼 머리를 많이 굴리고 사는 사람도 믿는다. 믿고 나면 정말 좋다. 하나님을 믿다가 죽으면 어마어마한 게 기다리고 있다. 이제 나는 갑자기 죽는다 해도 후회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어떤 뜻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죽음의 순간도 두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세상사는 데 걱정이 없다.

믿는 분들은 더 열심히 믿기를 바라며, 안 믿는 분들은 뭔가 있다 생각하시고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믿으라. 그러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된다. <정리: 박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