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봉사 활동을 하다 2010년 암으로 선종한 고(故) 이태석 신부(1962~2010·사진)의 삶과 업적이 내년부터 남수단 초등·중학교 교과서에 실린다.
남수단의 뎅뎅 호치 야이 교육부 장관은 23일(현지 시각) "교육심의위원회가 이 신부의 삶과 업적을 다룬 내용을 집필 중"이라며 "올해 교과서 제작에 들어가 내년 2월 새 학기 때맞춰 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수단 초등학교 사회 과목 교과서에는 이 신부의 삶과 사진이 한 쪽 전면에 실리고 중학교 시민권 과목 교과서에는 두 쪽 전면에 걸쳐 담길 예정이다.
남수단 교육부는 2015년부터 이 신부의 교과서 등재를 추진했다.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는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다. 의대를 졸업했지만 의사 대신 사제의 길을 택한 뒤 2001년 수단으로 건너가 봉사 활동을 펼친 그는 남수단 톤즈에 머물며 내전과 빈곤,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돌봤다. 현지에선 '한국에서 온 슈바이처'로 불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25/20170125001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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