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칼럼(하늘소망)

어느날 꿈속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 추억

배남준 2016. 12. 17. 16:58

화이트 크리스마스

 

 

                                                                                                                          -하늘소망

   - 춘천 미사일부대  금성교회 헌당 추억 -

꿈속에 그려보는 White Christmas!

누가 그리도 꿈속에 그려보았을까!

얼마전 지난 해 크리스마스는 하얀 성탄절이었습니다. 모처럼의 일입니다.

앙상한 겨울이지만 눈꽃을 기다리던 세상 사람들에게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좋은 날에 우리 0 0 교회 군 선교회에 가장 기쁜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춘천 공군 0 0 부대 155 방공포 대대에 금성교회를 지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 선교회 일행은 성탄절 날, ‘금성교회입당예배를 위하여 두 대의 뻐스로 경춘가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경춘가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설경 속에 더욱 빛나고, 우리 회원들은 차창 밖으로 흐르는

 새하얀 그림들의 정경에 어린애 같은 순전함으로 탄성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아늑함과 평화가 깃든 작은 동네마다 언제나 자리하는 아담한 교회 십자가, 그 뒤 낮은 산과 숲이, 은빛 가루를 뒤집어쓰고

하얗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금란교회 청년회 예배팀 성탄기념 군선교 찬양예배

 

 

어쩜 크리스마스 카드 같애!”

옆에 권사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카드 그림 속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우측으로 흐르는 북한강 줄기 강 건너 아련한 그림들은 차라리 지난날 추억의 회상 속에, 가슴 설레게하는 그리움의 조각들입니다.

아름다운 날! 그리운 사람들에게 수없이 마음의 편지를 띄웁니다.

 

황홀감의 극치는 언제나 천국의 소망을 바라보게 합니다. 천국은 믿는 사람들의 영원한 본향입니다.

천국에도 눈이올까?

천국에는 눈이 없습니다. 천국에 밤이 없듯이 천국에는 눈이 필요 없습니다. 밤은 아픔을 지닌 사람들의 위로의 시간입니다. 그러나 천국에는 고통과 눈물이 없기 때문에 밤이 없습니다. 눈은 세상 죄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하늘의 순백한 영혼의 흔적입니다. 천국에는 마음이 완악하고 죄진 영혼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았기때문입니l다.  그래서 천국엔 눈이 없습니다.

 

지난 해 324, 우리 군 선교회는 그곳 부대에서 전도위문 예배를 드렸습니다.

대룡산 900m 고지 위에 미사일 포대까지도 (일반인에겐 극비사항이지만) 대대장님의 특별한 배려로 구경할 수 있었음은 군 선교회 회원이기에 가능한 특권의 은혜이기도 했습니다.

대대장 박철준 중령님은 한때는 우리 교회에도 출석을 한적이 있는 백부장의 믿음을 가진 독실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넉넉하고 관대한 품성을 지닌 그의 친절하고도 유모러스한 브리핑속에 동해안 일대의 하늘을 미사일로 책임지고 있는

 공군장병들의 수고를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박 대대장의 이름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도 알고 있을 정도로 그들이 두려워하는 우리나라 국방의 최첨단 미사일 정예부대였습니다.

 

영내 금성 군 교회는 50년 전에 6,25 전란 중에 미군이 쓰던 콘센트를 그대로 사용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 참혹한 실정이었습니다. 담임 목사님은 김현택 군목님이신데, 우리 교단에서는 공군 내에선 유일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러한 특별한 인연이 우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였습니다 . 우리 회원들이 합심으로 뜨겁게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의 영감과 사명을 받고 금성  軍 교회 새로운 건축을 입술로 선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이후 9개월만에 작고 큰 숱한 간증 속에 어려운 고난의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심의 손길을

느끼며 수백평의 대지 위에 아담한 이층의 금성교회가 새로이 건축되었던 것입니다.

군선교 회원들의 헌신과 김현택 군목님의 뜨거운 기도및  하나님이 예비하신 여러곳의  열정적 후원으로

우리 모두 꿈속에 늘 그리던 별장 같은 아담하고 아늑한 금성교회가 눈 덮인 숲 속에서 이름처럼 샛별같이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부대내 우리에겐 항상 별미인 짬밥 점심식사로 시작하여 기쁨과 흥분과 눈물로 드려진 입당 예배후

장병들과 어울려 한 바탕의 즐겁고 흥겨운 축제가 이어지고

그날! 박철준 대대장님의 인사속에서 눈물을 철철 흘리던 그 모습이 영원히 우리의 기슴에

감동적인 사진으로 찍혀져 있습니다.

 

귀경 길에 먹은 춘천 닭 갈비와 막국수 맛도 일품이었음은 우리 생애 결코 잊을 수 없는

즐거운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