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칼럼(하늘소망)

인간승리 장애자 곽명환씨 -어느 치과의사의 과학속에 만난 하나님 책 중에서

배남준 2016. 12. 14. 16:55


      돌이신 주님         

              -죽은자도 일으키시는 예수님-



인간 승리 장애자 곽명환씨    

                                    

 

                                                                -하늘소망

"지난해 일입니다.

점심시간을 틈내서 왕진을 갔습니다.

언덕을 한참 올라 비탈길 꼭대기에 그의 집은 있었습니다.

깨끗이 정돈된 작은 그의 방은 다행히도 밝았습니다.

그는 조그만 몸체로 불편하게 누워 있었습니다.

(심하구나!) 그의 사지는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장애가 심했습니다.

낳을 때부터 뇌성마비로 살아온 인생이었습니다.

그의 이름,곽명환. 나이 30,남자.


그는 얘기를 들을 수는 있었지만, 전혀 할 수는 없었습니다. 입도 제대로 벌릴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 이경애 집사가 갑자기 명환씨 앞에 놓인 컴퓨터를 가리켰습니다.

화면을 보니 그속에 글이 쓰여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치아에 관해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 놀랍게도 그의 발가락이 컴퓨터 자판을 누루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의 발가락 조차도 너무나 장애가 심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신기하게도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의 몸에서 자신의 의지로 겨우 조금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은 유일하게 발가락 뿐이었습니다.


그의 컴퓨터 다루는 지식은 상당해 보였습니다.

이 모두가 피나는 독학과 땀과 수고의 열매였습니다.

깊은 감동의 전율이 온 몸울 엄습했습니다.

- 인간 승리자, 곽명환씨 -

그의 어린애 같이 작은 몸이

이제 거대한 거인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재작년에 어머니, 이경애 집사가 저의 치과에 오셔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알고보니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나가시는 우리 교인이었습니다.

이 집사님은 세상 풍파 속에도 오히려 신앙으로 다져진 성숙함으로 겸손과 고상함마저 넘치는 분이셨습니다.

집사님이 책을 한권 건네 주셨습니다.

남편, 곽만춘 집사님이 쓰신 자서전이었습니다.

몇장을 넘기다 재미가 있어 그날로 다 읽어 버렸습니다.

곽집사님은 회사 경비원으로 어렵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통하여 집사님의 진솔한 삶의 외침이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고통을 통하여 그는 하나님과 만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자서전엔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담뿍 들어 있었습니다.


뇌성마비 중증 장애자, 아들 명환씨를 돌보는 그 애환의 삶은 읽는 이로하여금 눈시울을 적시게 합니다.

의사의 말은 명환씨의 뼈는 과자 같이 연약해 압박을 가해도 잘 부서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어머니가 아픈 다리를 주무르다가 골절되서 하나님이 계시한 후원자의 도움으로

큰 병원에서 큰 수술을 받고 간신이 나았지만, 그일로 온 집안이 겪는 아픔은 읽는 이마저 한숨을 짓게 합니다.


아버지가 어느날 명환이의 속마음을 알아보려고 하나님에 대한 불만을 슬며시 드러내 보인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명환이는 눈을 크게 부릅뜨고 강한 분노감을

표현했습니다.

이날 이때까지 명환씨는 하나님을 조금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를 않았습니다.

 

곽만춘 집사님의 자서전 속에서

명환씨가 쓴 글 한 부분을 옮겨봅니다.

 

저는 가끔 자유에 대해 생각합니다.

진정한 자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몸이 자유롭지 않습니다.

대화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러나 나는 자유롭습니다.

진정한 자유는 마음의 자유입니다.

하늘이 주신 자유 그것이 진정한 자유입니다.

 

이경애 집사는 생활이 어렵고 아들도 돌보느라고 심신이 고달픈 가운데도 동네에 버려진

이웃 전신마비 장애인 이윤희씨를 아들처럼 함께 돌보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져 상금 500만원의 우경 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조선일보에 기사로 보도된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과 천국그림  

           -예수님 오실 그 날을 위하여-


왕진가기전 날 이경애 집사님이 오랫만에 남편과 함께 치과에 오셨습니다.

그 남편, 곽만춘씨는 처음 뵈었습니다.

곽집사님의 치아가 불편해서 찾아오신 것입니다.

나는 X레이를 찍고 진료를 끝내고 약 처방을 써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며칠후 아들, 명환씨가 서울 치대에서 전신마취를 하고 스케링을 하기로 예약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의료 보호인데도 그 비용이 30만원이나 든다고 합니다.

앞전에 경희 치대에서는 지금 스케링을 한다면 더 나쁠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 집사님은 나의 의견을 듣고 싶어했습니다.

보지 않고 진단은 할 수 없는 일, 나는 내일 우리 치과로 래원해 줄것을 권했더니

계단을 안고 오르기가 힘들어 주저하는 표정이였습니다.

치과에서 왕진이란 없습니다.

그것은 치과진료란 항시 큰 장비가 이용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명환씨의 경우는 진단만 하는 경우이므로 몇가지 간단한 기구만 있으면 왕진이 가능했습니다.

 

나는 후래쉬를 비춰들고 간신이 조금만 벌려진 입속을 재빨리 두어번 관찰하고 잠시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태어나서 29년간 칫솔질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상악은 생각보다 양호했고 하악 전치부가 안쪽으로 치석이 너무 심했습니다.

오히려 치석을 제거한다면 치아가 동요 되고 당장 고통당할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나는 경희치대에서 말한 의견에 동의를 표했습니다.

그리고 야웨사랑 자료실에 올린 소금 치료법으로 소금물만 헹궈도 비교적 효과가 있으므로

""이런 예방치료법 쓰면 치과에 갈 필요 없다'라는 제목을 불러 주었습니다.


그 순간 누워있던 명환씨가 알아듣고 '기쁜 몸짓'을 지어 보였습니다.

그는 노련하게 발가락을 움직여 어느새 야웨사랑의 페이지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마술사 앞에 소년이 되어 기뻐서 박수를 치고 좋아했습니다.

우리는 그 순간 서로 마음이 통했습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간절히 이 가정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정말 뜨거운 가슴으로 하고 싶은 기도

하면 모두 다 이뤄질 것 같은 확신에찬

내 생애 기억에 남는 그런 기도를 했습니다.

좋으신 하나님!

슬퍼야 할 집에 이렇게 기쁨과 평안이 넘치다니!

그것은

하나님이 이 가정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무릎을 꿇고 명환씨의 볼에 뜨거운 키쓰를 했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누구나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집을 나서면서 힘든 질문을 했습니다.

이집에 생계를 버는 사람이 아직은 없습니다.

곽만춘씨는 경비를 정년 퇴직하고 직업을 아직 못 구했습니다.

그러나 기도대로 이 집에 올해 좋은 일이 일어 날 것을 믿습니다.

문 밖을 나서니 화창한 봄 햇살이 쏟아 내리고 있었습니다.

- 신앙의 승리자들이여

- 화이팅

곽명환씨, 그는 이제

작은 예수님의 모습으로

내 마음 속에

참 평안을 드리우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