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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전국교회 -감사와 나눔, 나리위한 기도 넘쳤다

배남준 2016. 11. 21. 10:46

전국 교회, 감사와 나눔·나라 위한 기도 넘쳤다 기사의 사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새언약교회(최영호 목사)는 20일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대한민국의 안정과 회복을 위해 합심기도 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전국 교회가 20일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렸다. 교회는 감사와 나눔의 메시지를 전했고 농산물 등을 이웃과 나눴다. 한국교회는 1904년 첫 추수감사절을 지켰으며 1914년부터 11월 셋째주를 추수감사주일로 정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교회는 또 이날부터 나라를 위한 기도와 금식에 돌입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그리스도인은 감사와 찬양의 일생을 살아야 한다”며 “좋을 때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나쁠 때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믿고 감사할 수 있다”고 설교했다. 교회는 이날을 ‘국가안정과 발전을 위한 한국교회 기도의 날’로 선포하고 특별기도 순서를 통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지 못하고 예언자적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한 데 대해 회개하고 분열과 혼란으로 어지러운 이 나라가 속히 안정되고 회복되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서울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는 사랑의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각 성경공부 공동체에서 성도들이 기부한 쌀 700포를 보육원과 양로원 등 복지시설에 지원했다. 또 지역교회에도 전달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도록 했다. 온누리교회는 다음 달 12일부터 40일간 특별새벽기도를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예정이다.


경기도 성남시 만나교회(김병삼 목사)도 추수감사주일 예배를 드렸다. 김병삼 목사는 “믿음도 있고 헌신도 있는데 감사하지 못하면 삶은 매우 피폐해진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생활은 우리를 풍요롭게 한다. 감사충만이 곧 성령충만”이라고 설교했다. 교회는 ‘사랑의 과일 나누기’도 진행했다. 2005년부터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성도들이 과일을 갖고 나오면 이를 모아 주변 이웃과 기관에 전달하고 있다. 교회는 800박스의 과일을 모아 복지시설과 다문화 기관, 청소년 쉼터, 시각장애인, 교회 내 어려운 가정 등에게 분배했다.

한편 국가기도연합은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제4차 미스바 구국연합기도회를 개최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안정과 평안을 위해 간구했다. 조갑진 서울신대 부총장은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죽이려던 군중 앞에서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다”며 “여인의 죽음 앞에 예수님이 개입하심으로 분노의 돌들이 사라진 것”이라고 설교했다. 그는 “하나님은 살리시는 영으로 우리를 회복시켜 주신다. 악한 영들이 우리 동포, 정치가, 청년, 청소년을 속이지 못하도록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5000여명의 참석자들은 ‘조국이여 안심하라, 성도들이 기도한다’를 외친 뒤 국난 해결과 통일한국, 선교한국을 위해 통성기도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전명구 감독회장)는 앞선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감리회 본부 앞에서 ‘시국선언 및 구국기도회’를 개최하고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와 관련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촉구했다. 감독회장과 11개 연회 감독, 기감 150만 성도 일동 명의로 작성된 시국선언문은 “죄 있는 자들은 엄하게 다스려야 하며 대통령도 법적 책임이 확인된다면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기감은 20∼26일을 나라를 위한 한 끼 금식기도 주간으로 선포했다.

신상목 전병선 백상현 기자 smshin@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