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이해인
나무가 내게
걸어오지 않고서도
많은 말을 건네주듯이
보고싶은 친구야
그토록 먼곳에 있으면서도
다정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너
겨울을 잘 견디었기에
새봄을 맞는 나무처럼
슬기로운 눈빛으로
나를 지켜주는 너에게
오늘은 나도 편지를 써야겠구나
네가 잎이 무성한 나무일때
나는 그 가슴에 둥지를 트는
한마리 새가 되는 이야기를
네가 하늘만큼
나를 보고 싶어할 때
나는 바다만큼
너를 향해 출렁이는 그리움을
한편의 시로 엮어 보내면
너는 너를 보듯이
나를 생각하고
나는 날 보듯이
너를 생각하겠지
보고싶은 친구야
.
.
우리를 벗이라 불러 주신 主님께
정답게 손잡고 함께 갈 때까지
우리의 우정을 더 소중하게 가꾸어 가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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