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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 고향 방문 감사성회

배남준 2016. 9. 23. 06:57



평양서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 고향 방문 ‘감사 성회’ 기사의 사진
서울 대치순복음교회 한별 목사가 지난 13일 영국 웨일즈 부흥운동의 주역인 이반 로버츠 생가를 방문해 부흥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제공


서울 대치순복음교회(한별 목사)가 평양에서 순교한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1839∼1866) 선교사의 고국인 영국을 방문해 토마스 선교사를 이 땅에 보내준 데 대해 감사했다. 또 영국 웨일즈 부흥운동의 주역인 이반 로버츠(1878∼1951)의 생가를 찾아 영국의 재 부흥을 위해 간구했다. 지난 12∼16일 ‘토마스 선교사 한국선교 150주년 영국-한국 연합기도성회’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대치순복음교회 한별 목사와 성도 등 90여명은 14개 현지 교회를 방문했다. 이 중에는 로버츠가 기도 운동을 시작한 모리아교회도 포함됐다. 이들은 로버츠와 웨일즈 부흥을 기억하며 영국에 다시 한 번 부흥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다. 

특히 15일에는 카디프시의 세인트 데이비드홀에서 연합성회를 가졌다. 대치순복음교회 연합성가대인 ‘킹스 콰이어’와 사우스웨일즈 침례합창단인 ‘캠브레니스 콰이어’, 웨일즈 지역 찬양단 ‘사운드 오브 웨일즈’가 함께 특별 무대를 만들었다. 

한 목사는 1950석을 가득 메운 영국 성도들 앞에서 설교했다. 그는 “한국이 오늘날처럼 부흥하고 세계 2번째 선교 대국이 된 것은 평양에서 순교하면서까지 성경을 건넨 영국의 토마스 선교사 덕분”이라며 “정말 감사하다는 이 한마디를 전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또 “우리 모두는 이제 웨일즈 재부흥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도성회의 답방도 추진된다. 대치순복음교회는 영국 목회자들이 내년 4월 부활절 연합예배 때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토마스 선교사는 1866년 평양 대동강에서 순교하기 전 최치량 등 4명에게 성경을 전해 평양대부흥의 씨를 뿌렸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