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신앙칼럼,뉴스,시,그림

양평 청란교회(국내 초소형교회) - 아름다운 파이프 올갠의 화음

배남준 2016. 9. 20. 07:37





교회, 미술관에 선교훈련센터까지 속속… 송길원 목사, 양평에 W존 조성
인근 교회시설 묶어 기독문화지구로
 

경기 양평군 서종면의 W존에 있는 청란교회.초소형 교회지만 국내에서 꼭 가봐야 할 교회에 꼽히기도 했다. 하이패밀리 제공

-송길원 목사-

“한국 개신교계에서 영성, 선교, 가정이 함께 어우러지는 ‘바이블 벨트’가 거의 완성 단계입니다. 국내 1200만 성도는 물론이고 해외 동포에게도 개신교계의 새로운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됐으면 합니다.”

송길원 목사(59·하이패밀리 대표·사진)는 현재 경기 양평군에 종합가정치유센터인 ‘W존’을 조성 중이다. 9만9000m² 넓이의 W존에는 선교훈련센터가 8월 완공될 예정이다. 미술관, 수목장, 청란교회 등이 이미 들어서 있다. 

W존은 경기 가평군에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가 설립한 영성센터 ‘필그림하우스’,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가 선교사를 위해 세운 ‘생명의 빛 예배당’과 함께 삼각형의 ‘바이블 벨트’ 중 한 축이 된다. 바이블 벨트는 미국의 중남부와 동남부에 걸친 복음주의 밀집 지역으로 주로 기독교 문화의 중심지를 표현한다.

송 목사는 “그동안 개신교가 ‘가슴을 뜨겁게 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이 목사님, 홍 목사님과 함께 ‘바이블 벨트’를 통해 문화 사역을 진행할 것”이라며 “하이패밀리 역시 W존을 통해 25년간 해온 가정 사역을 더욱 심도 있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W존 중 2012년 완공된 청란교회는 바닥 면적 13m², 높이 9.7m인 푸른 계란 모양의 국내 초소형 교회. 송 목사는 “한 가족이 들어가 예배를 드리거나 묵상을 하기에 딱 좋은 공간”이라며 “초소형 파이프 오르간과 움직이는 십자가를 들여 놓아 성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란교회로 들어오기 전 미로(迷路) 형식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만들어 마음의 정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