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칼럼(하늘소망)

바나바가 없었다면 바울도 없었다

배남준 2016. 9. 11. 20:58


    믿음의 친구 바나바

                                                - 믿음의 친구 바나바 -


이 사람이 없었다면 바울도

 

이 사람이 없었다면

바나바가 없었다면

바울의 위대한 신앙도 없었으리라.

바울이 없었다면 신약 성경도 없었으리라.

신약 성경 27권중 바울이 쓴 것만도 13권이나 되니까요.

 

성경을 잘 안 읽는 성도나 초신자에게 어쩌면 바나바란 이름은 전혀 생소한 이름으로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는 성경 속에서 크게 부각된 인물도 아니요, 겨우 사도행전에 여러차레 이름이 나오는데 지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바나바는 바울에겐 참으로 필요하고 소중한, 하나님이 바울 앞에 미리 예비하고 보내신 인물임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예수님 앞에 먼저 목숨을 걸고 길을 닦은 세례 요한과 같은 사명을

 그가 수행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회심했을 때, 바나바는 바울을 이끌어 예수님의 제자인 사도들과 교제 할 수 있도록 중간 다리를 놓아 주었습니다.

처음엔 사도들도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괴수였던 흉악한 인물인 바울을 소개받기를 모두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바나바는 바울의 회심 과정을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그를 변호하여 사도들에게 바울을 이해시켜 주었던 것입니다.(9:27) 

   

바울을 사도들이 이해하고 예루살렘교회에서 그를 인정하지 못했다면 오늘날 바울의 위대한 신앙도 빛을 발하지 못했을 것이며 성경의 신약도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점이 바로 바나바의 성경적으로 중요한 위치인 것입니다,

.

성경을 공부하다 보면

자신의 마음 속에 가장 존경하고 바라보며 사모하는 사람이 새겨지기 마련입니다

누구나 가장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성격과 형편과 환경이 서로 다른 것처럼 사모하는 인물은 다 다르겠죠

 

당신은 누구를 제일 사랑합니까?

저는 언젠가부터 바나바가 제일 좋아졌습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11:24)

이 구절은 바나바가 착한 성품을 가졌으며 성령 충만한 믿음의 소유자임을 설명해 주는 내용입니다.

 

바나바는 구브로(지중해 섬)레위족 출신으로 초대교회에 자신의 소유인 밭을 팔아 헌금을 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4:37)

그의 이름은 요셉이었지만 사도들은 그에게 바나바라고 이름지어 주었는데, 번역하면 위로자라는 뜻입니다.(4:36) 모든 사람들이 약하고 슬프고 힘들 때 그는 타고난 착한 성품으로 그들을 따뜻하게 위

로하는 자였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아가야(Achaia), 마게도냐(Macedonia), 고린도(Corinth), 고린도 교회, 고린도전서(Corinthians)와 후서 *바울     


이러한 내용이 저에게 바나바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바나바는 예루살렘에서 첫 이방인교회인 안디옥 교회에 파견되어 교회를 부흥시켰으며 다소에 있던 바울을 데려와 꼬박 1년동안을 둘이 함께 가르치고 전도를 하였습니다.


바울의 1차 전도여행시에는 둘이 같이 동행하였는데 자신의 주도권을 바울에게 넘기고 자신은 그 뒤에서 그를 도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2차 전도 여행시에는 마가를 데려 갈 것인가 하는 문제로 서로 의견에 다툼을 보내고 바나바는 그의 생질인 마가를 데리고 유럽쪽으로

 바울은 실라를 택하여 소아시아로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인간의 다툼 같지만 성령이 둘을 갈라 세울 것임을 이미 예고하고 있었습니다(13:2)

하나님께서 뒤에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과정임을 우리는 뒤에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비록 그와 다투고 헤어졌지만, 늘 그의 은혜를 잊지 않고 그를 칭찬하였습니다.(고전 9:6 2:1)

 

제가 바나바를 좋아하는 이유의 또 한가지는 바울의 1차 전도 여행 이후 그는 성경 속에서 거의 사라지고 그의 행적이 성경속에 나타나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전승에 의하면 그는 조용히 구브로 자신의 고향에서 전도 사역에 일생을 바치고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리 없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였던 것입니다.

바나바는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 늘 남을 앞세울 줄 아는 사람이어서 바울의 초기 전도 사역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던 것입니다.

 

능력자를 발견하여 앞세우고 자신은 뒤에서 소리 없이, 얼굴 없이 도우며 하나님 만이 아는 비밀을 간직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향기요 하늘 나라의 큰 상급일 것입니다.

오늘날 복음의 전파가 둔화되고 교계의 사정이 어려울 수록

바나바의 신앙이 더욱 큰 절실함과 더욱 큰 그리움으로

우리의 가슴에 다가오는 시점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