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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시 - 이육사의 청포도

배남준 2016. 7. 20. 10:18

    이육사 청포도 초록을 노래해

                      - 이 육사 -

 

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청포도 * ( 이육사 작시 / 한정임 작곡 / Ten 이영화 )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초가마을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7월의 시-이육사 청포도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영월 마대산 김삿갓 유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