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손, 15센티미터 김재원 어머니가 하시는 사역 중에서 어떤 사역이 가장 잘 맞는 옷처럼 느껴지시나요? 김요한 지금은 사역이라 할 순 없지만, 김재원 왜요? 여전히 삶 자체가 사역이죠. 김요한 학교에서 늘 아이들 곁에 계셨으니까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거나, 성경 공부를 인도하시는 사역을 즐기셨던 거 같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어머니는 늘 손으로 사역하셨거든요. 파이를 만드시거나, 늘 운동장에서 휴지를 줍는다든지, 풀을 뽑는다든지 하셨어요. 아이들도 늘 쓰다듬어 주셨고요. 워낙 깔끔하셔서 주변을 청결하게 하신 것도 있지만 어머니는 그것도 예배라고 생각하셨어요. 누구를 시킬 수도 있는데 항상 지금도 손으로 직접 많은 일들을 하세요. 아들들도 잘 안 시키세요. 하하. 김재원 섬세함과 부지런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