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중앙포토] 이어령 교수님, 별세(召天) 뉴스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지성이였다. 15년전 개신교에 귀의 하시고 '지성에서 영성으로' 출간 이후 세상과 기독교계에 많은 화두를 던지시며 '하늘 소망'을 전해주셨다. 허전한 슬픔 속에서 선생님에 대한 지난날 작은 추억들이 떠오른다. 이어령 교수님은 저의 고등학교 은사이셨고, 평생에 그분의 책과 강연을 통하여 제가 세상에서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몇분중에 한분이십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이어령 선생님은 국어 선생님으로 부임하셨습니다. 약관 나이 26세, 서울대 국문과 대학원을 갓 졸업한 신출내기였습니다. 우리 2학년 7반은 그의 첫 수업시간에 음모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린 나이, 어쩌면 형님같은 청년을, 선생님으로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