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6 × 606 이미지 내 검색 -김활란 박사 - 방문 김활란에게 있어 ‘어머니’의 존재는 단순한 양육자의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어려서부터 ‘선비 같은’ 아버지 보다 ‘장부 같은’ 어머니에게 각별한 보살핌을 받고 자랐다. 그 자신 기독교 신앙을 어머니로부터 전수받았음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선이 굵은 여장부’형의 어머니의 결단으로 그의 집안 전체가 기독교를 받아들였고, 그런 어머니에게서 결단력 있는 ‘여장부’의 기질을 전수 받았던 것이다. 김동길은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박또라 할머니는 보통 어른이 아니었다. 부산 피난 가 있을 때와 서울에 환도한 직후 한동안 집에 모셨던 일이 있는데 그 철저한 신앙생활은 그래도 열심이었다고 자처하던 우리 집 식구들을 모두 무색케 하였다. 90이 다 되신 노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