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화가’로 널리 알려진 한국 추상미술 거장 김창열 화백이 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1929년 평안남도 맹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실제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영롱한 물방울을 그린 작품으로 대중적인 인기와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한국 현대미술에 큰 획을 그었다. 그가 그린 투명한 물방울 속엔 태평양전쟁과 6,25 전쟁의 고통과 가난을 통한 상처와 아픔이 있다. 어쩌면 인간적 고뇌가 작은 물방울 속에 용해되고 마침내 증발되어 하늘로 승화되는 깊은 종교적인 의미도 있으리라. 물방울의 이미지는 아름답다. 새벽 이슬은 더욱 찬란히 빛난다. 시대의 주역인 주의 청년들은 새벽 이슬같이 빛나고 아름답도다 시편 110편 3절 (다윗의 시)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