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환자들의 지푸라기가 되겠소, 위로만 된다면 / 김동호 목사
암 투병 돕는 암환자 김동호 목사 김동호(69) 목사는 면티, 면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게 원래 제가 하고 싶었던 모습"이라고 했다. 정장에 넥타이가 일상이던 일선 목회 때보다 그의 표정은 훨씬 편안해 보였다. 40대에는 청년 부흥과 교회 개혁 운동에 앞장섰고, 50대엔 '높은뜻숭의교회'를 시작으로 교인이 일정 인원을 넘어서면 분립(分立)하는 운동을 벌였으며, 60대엔 개신교 NGO 운동을 폈다. 그러다 지난해 4월 폐암 진단을 받았다. 항암 치료를 받던 그는 지난해 6월 유튜브 '날마다 기막힌 새벽(날기새)'과 오프라인 모임 CMP(Comfort my people·내 백성을 위로하라)를 시작해 암 환자를 위로했다. 매일 새벽 20분 안팎의 동영상을 올리는 '날기새'는 최근 300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