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7살난 딸을 안고 정이삭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내가 기도했어요 (I prayed)!"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의 일곱살 딸이 아빠를 얼싸안으면서 "내가 기도했어요!"라고 세번이나 외쳤다. 3월 1일 미국에서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으로 발표되는순간이었다. 이날 주요 부분 수상자들은 시상식에 참석하는 대신 자택에서 온라인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LA에 살고 살고 있는 정 감독은 안고 있는 딸을 바라보면서 "그녀야말로 내가 이 영화를 만든 이유"라고 소개했다.
정 감독의 딸이 아빠를 안으면서 외치는 이 영상은 전 세계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미나리영화는 공개 직후부터 주요 비평가협회상을 포함해 세계 영화 시상식을 휩쓸었다.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까지 미나리가 현재까지 들어 올린 트로피는 75개에 이른다. 한달후 4월에 기생충에 이어 아카데미 여러 부분, 특별히 윤여정의 조연상 수상이 기대와 관심을 받는 이유는 아시아계로는 64년만에 경사이기 대문이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미국 시골 마을에 정착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이들 가족을 돕기 위해 할머니(윤여정역)도 미국으로 건너옵니다. 영화는 척박한 땅에 '미나리'처럼 강인하게 뿌리내리는 한인 가정의 고통과 인내후에 찾아오는 기쁨과 소망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재미교포 2세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작품입니다.
정이삭 감독의 이름은 특별한 성경적 이름입니다. 이삭은 성경에서 순종의 믿음을 통하여 축복받은 형통한 상징적 인물입니다. 크리스천 가정의 믿음과 소망을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
정 감독 가족의 기독교 신앙은 이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트레일러 벽에는 십자가등 기독교적 상징물이 있습니다. 또 어머니가 찬송(Turn your eyes upon Jesus, ‘눈을 주님께 돌려’)을 듣는 장면이나 가족들이 시골 교회에 가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미국 기독교 매체인 ‘크리스천헤드라인’은 “미나리는 전형적인 기독교 신앙을 나타내는 종교 영화는 아니지만 예기치 않은 (기독교적) 축복을 경험하며 “가족 친화적인 영화로 인내와 소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이삭감독의 아버지는 영화를 보고난후 기뻐하며 '아들이 벤허와 같은 영화를 만들어 줄것' 을 소망했다고 합니다.
한국은 3월 3일 개봉합니다.
**정감독은 예일대를 졸업 (생물학 전공) 하고 아내 발레리를 따라서 내전과 학살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예일대 재학시절 만난 아내는 르완다의 기독교 선교단체에서 예술 치료사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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