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어리석은 행동이 내일의 위대한 지혜"
오늘 주일 말씀 속에서 목사님은 알래스카를 헐값에 팔아버린 러시아의 행동을 창세기에서 형 에서가 동생 야곱에게
장자권을 팔아버린 어리석은 행동에 비유하셨습니다
1800년대 후반, 미국은 ‘바보 같은 짓’이라 불렸던 일로 어마어마한 부를 거머쥐었습니다. 본래 러시아 땅이었던 알래스카 매입이 그것입니다.
알래스카는 그 면적만 한반도의 7배에 달하는 영토로, 미국이 고작 720만 달러에 사들였다. 720만 달러를 한화로 환산하면 약 80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서울 역삼동 테헤란로 주변에 있는 빌딩이 최소 200억 원을 웃돈다는 점에서 본다면 거저나 마찬가지입니다.
알래스카 매입은 대단한 성공이었습니다. 알래스카가 미국으로 양도된 지 30년 뒤, 수억 달러에 해당하는 황금과 금광이 발견되었는데 3년 동안 채굴된 금의 양은 무려 57만kg이었습니다. 기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1972년에는 유전이 발견되었고
확인된 석유의 매장량만 무려 45억 배럴로 한화 250조 원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거기에 지구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생태계의 보고로 유명세를 떨치면서 한해 관광수입만 3억 300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는 그야말로 엄청난 보물의 땅인 셈입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처음부터 알래스카 매입을 환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알래스카는 ‘겨울 내내 얼어 있는 땅으로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는, 쓸모 없는 땅’이라고 평가되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는 그 땅을 헐값에 팔아버렸던 것입니다. 미국인들은 알래스카 매입을 비판했고, 미국 언론은 알래스카 매입을 ‘수어드의 바보 짓’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알래스카 매입에
직접 관여했던 국무장관 윌리엄 수어드는 몇 개월 뒤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앤드류 존슨 대통령 역시 얼마 뒤 탄핵안이 상정되었습니다. 간신히 탄핵을 모면하긴 했지만 그의 정치 인생은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반면 알래스카를 팔았던
러시아 공사 에두아르트 스테클은 왕의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하였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땅을 치며 후회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현재 알래스카는 도시와 고속도로에 ‘윌리엄 수어드’라는 이름을 붙여 기념하고 그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제 ‘수어드의 바보 짓’이라는 말은 ‘당대에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나 훗날 높게 재평가된다’는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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