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과 바흐
음악의 아버지 바흐(1685-1750)와 음악의 어머니 헨델(1685-1759)은 같은 해에 태어났습니다. 헨델이 한달 정도 먼저 태어났고 살기도 헨델이 9년 정도 더 살았습니다.
두 사람은 동갑이면서도 서로 다른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둘 다 독일에서 태어났습니다. 바흐는 음악 명문 집안 출신으로 자연스럽게 음악을 시작하였지만 헨델은 궁정 의사의 아들이었답니다. 헨델의 아버지는 '음악을 하면 굶어죽기 딱 좋은 것' 이라는 이유로 헨델이 음악 하는 것을 심하게 반대하였습니다만 헨델은 평생 왕과 왕비의 후원을 받고 오페라 공연으로 많은 돈을 벌어 호화롭게 살았습니다.
반면, 바흐는 일평생 동안 교회의 연주자와 합창장으로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바흐가 죽은 후 그의 작품은 20명이나 되는 바흐의 자식들이(헨델은 결혼을 안 했습니다.) 싼값에 팔아 치우는 바람에 나중에 멘델스존이 바흐의 음악에 감탄하여 흩어진 악보를
수집하여 오늘날 우리가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흐는 평생동안 독일을 벗어난 적이 없었고 헨델은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기를 좋아했습니다.
바흐는 “G 선상의 아리아”로 우리에게 친숙하고 헨델은 “메시아”로 우리에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G 선상의 아리아”가 얇은 종이에 손끝을 베인 듯 아리고 쓰리고 가슴 저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듯한 절절히 절여오는 슬픔을 가지고 있다면
“메시아”는 우리에게 참 소망을 알려주는 장엄한 서사시 입니다.
헨델이 56살 되던 인생의 노년에 그의 곡에 대한 인기는 떨어지고 돈도 없고 뇌졸증으로 갈 곳 없는 처량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한 시인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날아왔습니다. "주님은 사람들에게 멸시와 버림받은바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전능의 주님은 온 세상의 왕이 되어 다스리고 계십니다. 힘을 내십시오."
이 한 통의 격려 편지가 헨델의 몸과 마음에 놀라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다시 힘을 얻은 헨델은 23일간 식음을 전폐하고 묵상에 몰두했습니다. 24일째 되는 날 하인이 그의 방에 들어갔다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고 있는 헨델을 보았습니다. 헨델은 악보를 들고 "내 앞에 하늘이 열렸다.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뵈었다."고 외쳤습니다. 바로 그날 헨델은 영원불멸의 명작 메시아를 작곡했습니다.
한 시인이 보낸 한 통의 격려 편지가 절망과 좌절로 죽어가던 헨델을 일으켜 세워 영원불멸의 명작 메시아를 탄생시킨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예레미야 23:5)
G선상의 아리아 (바흐) 바이올린 정경화 피아노 정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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