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하는 생활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데살로니가전서5:24)
소아시아 본도(터키,흑해연안)출신의 “아굴라”(Agulla)는 로마출신의 “브리스길라”(Priscilla)와 결혼을 하여 로마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로마의 4대 황제 “글라우디오”(Claudius)는 로마제국의 수도에 유대인이 사는 것을 매우 불쾌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글라우디오 황제는 모든 유대인들에 대하여 로마에서 떠나라는 추방령을 선포하였습니다.
사실 브리스길라는 로마 귀족출신의 여성이었습니다. 그녀가 아굴라와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브리스길라는 로마에서 잘 살수 있었을것입니다. 그러나 남편인 아굴라를 사랑했던 브리스길라는 남편을 따라 아테네를 거쳐 지중해 연안 항구도시인 “고린도”로 다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사도행전18:1~3)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갈바를 알지 못한채 나아갔던 것처럼 아굴라부부도 로마에서 추방되었을 때 낙심만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향한 고린도에는 사도 바울이 있었고, 아굴라부부는 생애 최고의 전도사 사도 바울을 만나는 축복이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아굴라부부는 천막제조업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유목민들이 많았기 때문에 천막제조업은 꼭 필요한 일이었고, 아굴라부부에게도 손님이 많았습니다. 아굴라부부는 신앙심이 아주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부부는 천막만 파는 장사꾼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복음의 일꾼이었습니다. 부부는 장사를 부업으로 여기고 복음을 본업으로 여기며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 바울이 국제상업도시인 고린도에 도착했을 때, 고린도에는 로마에서 추방된 많은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의 한 시장에서 아굴라부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울과 아굴라부부는 하나님의 말씀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행복해 하였습니다. 저녁이 되었을 때 바울은 갈곳이 없었습니다. 사도 바울을 만난 아굴라부부는 사도 바울에게 함께 살며 함께 일할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사실 사도 바울도 천막짓는 일을 잘하는 기술자였습니다. 천막짓는 것과 예수믿는 것과 복음을 전하는 세가지가 딱 맞는 사도 바울과 아굴라부부는 그야말로 환상의 드림팀이었습니다. 이렇게 로마에서 추방당한 아굴라 부부와 초대교회 최고의 지도자 사도 바울과의 만남은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아굴라부부는 천막재료를 가장 좋은 재질로 사용하였고 고린도에서 소문난 천막집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유명한 천막기술자로 그냥 보조하는 아르바이트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천막판매와 수리로 번 돈은 모두 어디에 썼을까요? 그 돈으로 새 집을 사고, 명품가방을 사고, 여행을 다니고, 고린도 맛집 찾아 다니며 날마다 맛있는것을 사먹으며 풍요로운 삶을 즐겼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사도바울과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이 모든 수익을“복음”전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가난한 이웃을 돌아보고 어렵고 힘든 고아와 과부들에게 힘이 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복음을 전하는 일이 시급하였던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만 있을수 없었습니다. 이제 안디옥 수리아(Syrias,현재,시리아)로 가야 했습니다. 로마에서 고린도로 이주해서 천막사업으로 성공적인 가정을 이루었던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부부는 고린도에서 계속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을 도우면서 좋은 동역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의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수리아로 함께 떠났습니다.(사도행전18:18) 사도 바울의 복음사역에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아굴라에게 있어서 사도 바울은 가족도 아니고 친척도 아니었고 이웃도 아니었습니다. 로마에서 고린도로 이사하여 거기에서 우연하게 만났지만 바울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아굴라 부부는 사도 바울을 스승으로 모셔 들이고 함께 가족으로 살아가며 언제나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리아로 떠나는 사도 바울을 따라 고린도에서 이루어낸 모든 사업을 정리하였습니다.
로마 귀족출신의 신여성 브리스길라는 본도 출신의 아굴라를 만나 사랑에 빠졌습니다. 로마시민으로서 행복한 삶을 기대하였지만 황제의 추방령으로 신혼의 꿈은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고린도에서 시작한 사업은 성공적이었지만 사도 바울을 만나 남들 다가는 여행한번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바울을 따라 수리아로 떠났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부부였습니다. 누가 이렇게 살수 있을까요? 아굴라 부부는 내일을 알지 못하는 위기의 상황속에서 결코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는 길과 삶을 따라 언제나 열심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였을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신앙을 가진 아굴라 부부의 이야기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을 이야기 할 때 마다 뺄 수 없는 진짜 신앙의 부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오늘 이시간 우리들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우리들도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의 일터에서, 길에서, 언제나 생활속에서 예수님을 전하는 복음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야 성경이 기록된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성취해 가는 그리스도인의 후손들이 있슴이 증명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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