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천국과지옥

사람을 4명죽인 살인자 윤도형 사형수 이야기

배남준 2017. 8. 15. 11:18



박효진 장로님의 직업은 교도관이었습니다..
그 분이 서울교도소에서 있었을 때
한 사형수를 만나게 됩니다..이름은 윤도형..
사람을 넷이나 죽인.. 인간 백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장로님은..
교소관들 중에서 믿음을 가진 11명의 교도관들과
그 사형수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그 교도소에는 16명의 사형수가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일대일 제자교육을 해보자는 의견이 나와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교도관 한명대 사형수 한명이 짝을 이뤄서 매일 시간을 가지면서 예수님을 알게 하는 거였죠..
그렇게 작은 노력에서라도 그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해보자는 거였습니다..
죽는 그 순간에 단 한 마디만이라도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을 수 있으니까여..
그런데 아무도 그 윤도형이라는 사형수를 맡겠다는
교도관이 없었습니다.
너무도 험악하고 포악해서..그를 두려워했답니다..
새로 부임해서 온 장로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 사형수를 맡겠다고 자청했습니다
그래서 일대일 제자교육을 시작했죠..
윤도형을 앞에 앉히고서 한 시간을 성심을 다해
간증도 이야기해주고...예수님도 알게 해주고..

하지만..윤도형은..표정하나 변하지 않았답니다.
장로님두 인간이니까..살짝 화가 나셨답니다..
그래서 차마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답니다.
"윤도형!.."
"왜요?"
"니..죽을준비 되있나?"
사형수에게 그 말은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하지 않아도 아시겠져?
윤도형은 금방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해져서는..
어찌 하지도 못하고..

장로님은 속으로 셈통이다 하고 외치셨답니다..
그런데..이제껏 하나님..예수님 어쩌고 해놓고.
좀 너무했나? 싶은 생각이 드셨답니다..
그래서..마음을 좀 풀어줘야겠다 하시고..
"너만 사형수가 아니다..내도 사형수다..하나님 앞에 인간은 언젠가 한번은 죽을 목숨인기라..그러이까네.
우리 모두 죽을준비를 해야하지 않겠나?"
그리고는 드냥 돌아서려다가..
그래도 기도는 한 번 해줘야지 하는 맘으로
윤도형의 손을 붙들고 형식적인 기도를
시작하셨답니다..
그런데..갑자기 등뒤에서..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어 기도하다말고..
중간에 눈을 살짝 뜨셨답니다..그 때 윤도형의 눈과
마주쳤답니다..
어찌나 창피한지.다시 눈을 감았지만..
그 창피함 때문에..기도가 되지 않더랍니다.
계속...아버지..주님..아버지..주님만..외쳤답니다..
그런데...어디선가 음성이 들립니다..
"그렇게 밖에 기도할 수 없느냐?"
그래서..장로님은..교도관의 신분으로 죄수 앞에
무릎을 꿇었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무릎을 꿇자마자..그 창피한
마음이 삭 사라졌습니다.
교도관이 무릎을 꿇었으니..뻘쭘해진..윤도형이
같이 무릎을 꿇었답니다..
그런데 무릎을 꿇고나서는..
너무나 진심어린 기도가 나오셨답니다..
그리고는 그 포악한 인간의 허물을 들춰보니
너무나 상처받고 버림받은 가여운 영혼이 보이더랍니다..그래서 눈물까지 흘리시면서..윤도형이라는 사형수를 붙들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렇게 5분만에..단 5분만에..
절대로 열리지 않을 것 같던..
그 사형수의 마음이 열리고 맙니다..
갑자기..장로님을 뒤 흔들면서..통곡을 하더랍니다..
"교도관님...저는..죽는다는 거 생각만해도..
너무나 두렵습니다..!..두렵습니다.."
이렇게 말하면서여..
그렇게 한 참을 장로님은 그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그 이후로..참으로 놀라운 변화가 그에게 일어납니다.
그렇게 열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마음의 문이
열리더니 너무나 새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항상 왼쪽 가슴 가까이 성경책을 들고 다니면서..
매일 기도하고 찬송하고..그리고 다른 사형수들에게
"야!..니!..니는 죽을준비 되있나? 죽을준비 하래이"
"행님!...재수없게 왜이라는교?"

참 놀라운 변화입니다..정말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그로부터..8년이라는 세월이 흐릅니다..
어느날 장로님에게..법무부로부터 한장의 종이가
날아옵니다..
:사형집행명령서:
윤도형의 이름이 있는지부터 살피셨습니다..
그 이름을 보자마자..그만 자리에 털썩 주저 앉으셨답니다..그리고 그 밤을 그렇게 꼬박 세웠습니다..
다음 날은 사형을 집행해야하는 날입니다..
그래서..믿음을 가진 교도관님들끼리..모여서
의논했습니다..
마지막 우리 형제가 가는 길을 위해
우리가 무얼 할 수 있을까..하다가..
그들이 감방에서 사형장까지 가는 길에..
우리가 동행하여 할렐루야도 외쳐주고..
찬송도 해주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교도관님들끼리 그 사형장에서 슬픔에 흔들리지 않고
잘 지켜볼 수 있게 해달라 기도를 마치고서..
교도서장을 찾아갔습니다.

"서장님..부탁이 있습니다..저희를 내일 사형집행
하는데에..좀 들어가게 해주십시요"

거절당했습니다..

"그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데..자네들이 뭘 할 수
있겠나..?
무술교도관들이 알아서 할꺼니까..그만두게"

그래서..한가지..조건을 걸었습니다..

"대신..저희가 그 날 나온 그들의 시체를 거두겠습니다..염도 해주고..장례도 치뤄주고..그러니 제발 부탁합니다.."

그 말에 허락이 떨어졌습니다..
사형수의 시체는 아무도 손 데는 것을 꺼려한답니다
그들 안에 있던 악한 영혼들이 처음 그 시체를 만지는 사람에게 옮겨진다는 속설이 있었지요..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얼마나 발악을 하며
죽어갔겠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많은
저주를 퍼붓다가 갔겠습니까?
그런 사람의 시체를 저라도 만지기 싫겠죠..

아무도 하기 싫어하는 일까지 하겠다니..
교도서장으로서는 좋은 조건이었겠죠?

다음 날..사형집행을 해야 하는 날입니다..
장로님은 사형장안에서 윤도형을 기다리고 계셨고
다른 믿음을 가진 교도관님들이 윤도형을 사형장으로
데리고 오기로 했습니다..
"우리..도형이를..잘 부탁합니다..같이 이 곳까지 오실 때 할렐루야를 외쳐주시고..
기도도 많이 해주십시요"
"걱정마세요..장로님..그러겠습니다"

우리 도형이가..잘 견뎌 낼 수 있을까...
과연..내가 그런 도형이를 끝까지 지켜볼 수 있을까..
벌써부터..눈물이 날려고 하셨답니다..
그 후로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지하실에 발자국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려옵니다
그러면서..자그마한 소리로..

"할렐루야..할렐루야"하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우리 집사님들이 잘 해주고 계시는구나..안심하셨죠
사형장안에 문이 드디어 열렸습니다..
그리고는 집사님들과 윤도형..무술교도관들이
들어왔죠...

장로님은 도형이의 모습을 보고..깜짝 놀라셨습니다.
할렐루야를 외쳐야 할 집사님들은..너무나 슬프고
긴장된 나머지..얼굴이 굳어서 들어오는데..
윤도형은..환한 얼굴로..그가 스스로
"할렐루야..할렐루야"를 외치면서 들어왔답니다.

그가 들어오고나서..윤도형임을 확인하는
절차를 마친 후..검사가..일어나..
그의 죄상을 마지막으로 읽어 내려 가려할 때..
그가...말합니다..
"잠깐만여..검사님..그리고..여기 계신 모든 분들..
저는 참으로 죄가 많은 인간입니다..그 죄들로 인해 아직도 슬퍼하고 있을 유가족이 있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압니다..그러나..그것은 제가 하나님을 알기 전에 지엇던 죄들입니다..지금은 제가 하나님께..용서를 받았다고 믿습니다..그 모든 죄들을 제가 다 인정하오니
깨끗하게 용서받은 이 모습 그대로 하나님 만나러 갈 수 있게..제 앞에서.그 더러운 죄상을 더는 읽지 말아주십시요..이 모습 이대로..주님 만날 수 있게 해주십시요.."
그의 말에..서장 이하 모든이가..
눈물을 감추려 애써씁니다..
"마지막으로 예배를 보시겠습니까?"
"예.."
그러자 대기하고 계시던 목사님이 나오셔서..
마지막으로 그에게 기도를 하시고
모든 예배가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언하시겠습니까?"
"예..........."
"............."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한 번 훑어 본 후..
그가 드디어 입을 엽니다...
얼마나 할 말이 많겠습니까..?
그에게는 늙은 노모와 아내..그리고 3남매가 있었습니다..그들을 두고 가야만 하는 이 순간에..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제가 믿는 하나님을 믿으셨음좋겠습니다..나같은 죄인도 용서하시고 구원하신
주님이신데.. 제 가족들을 다 구원하실 줄 믿고 저는 이제 마음놓고.. 주님을 뵈러 갈 수 있습니다.."

그의 유언이 끝나고..드디어..5미터 뒤에 있는 목줄
아래 그가 섰습니다..장로님께서는 참을수 없는 육신의 이별에 대한 슬픔으로 벌써부터..
눈물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그의 목에 목줄이 메어지고...
얼굴에는 하얀천이 씌워졌습니다..
이제..버튼만 누르면..바닥이 떨어지면서..
십여분이면..그는 죽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찬송이 들립니다..
장로님은 누가 이 찬송을 부르는 것인지...
두리번 거렸습니다..

"하늘가는 밝은 길이..내 앞에 있으니.."
..................................

그 노래는....

목에 목줄을 걸고 있는 도형이가...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그같은 상황에서..스스로 찬양을 부르더랍니다..
그리고는..그만 버튼이 눌려지고...
십여분이 지나서야..의사 두명이 사망 확인을 하고
난 뒤에야..차가운 지하실 바닥에 그의 시체가 내려져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집니다..
윤도형을 친 자식처럼..돌보던..다른 한 교도관님은
사형장 밖에서..쭈욱...울고 계시다가..
그가 시체가 되어..바닥에 떨어지는 순간..문을 열고 사형장 안으로 들어오십니다..그리고는 그의 얼굴에 씌워졌던 천을 벗기시고..
얼굴을 그의 얼굴에 갖다 부비면서..

"도형아...!...도형아!...."그러시면서..

한 없이 우십니다..
아직 그의 목에는 목줄이 메어져있음을 발견하시고는
그것을 풀어주시면서...
마치 살아 있는 사람에게 말하듯 이야기 하십니다..

"많..이 ..답답했지..?..내가 풀어줄께..
잘...참아줬구나..이제..이제..됐어..."

그의 시신은...그의 유언장 대로
해부실습용으로 쓰여지고..
그의 뼈는..
그의 고향 강가에 뿌려졌습니다..

비록 일개 사형수이지만..
그가 남긴 복음은..너무나도 엄청났습니다..
그 안에 있던..
모든것을 본 이들은..한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그만..참지 못합니다..

내가 그런 상황에 있다면..
과연 나도 그렇게 복음을 전하면서
죽음을 맞이 할 수 있는지..
그렇게 주님을 시인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하루 되세요..

이상은 박효진 장로님의 설교중이었습니다..


                                                         -푸른 공터 카페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