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중엽 흑사병이 발생해서 유럽을 휩쓸며당시 유럽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사망케 했습니다.
1347년 첫 발생한 흑사병은 약 300여 년 간 주기적으로 재연되었습니다.
독일 남쪽 바바리아 지방에 오버아마가우(Oberamagau)라는 외딴 마을에 살던 한 사람이 이웃 마을에 갔다
흑사병에 감염되어 돌아왔습니다.
흑사병은 삽시간에 전체 마을로 번졌습니다. 아무런 대책없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죽어간 무덤 앞에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기도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주님 저희들을 죽음의 흑사병에서 구원해 주시면 앞으로 10년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십자가와 부활을 기념하는 연극을 만들어 주님께 바치겠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날 이후 단 한명도 흑사병으로 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1634년 오순절 첫 공영이후 이후 350년이 지난 오늘까지 약속한 대로
매 10년마다 그리스도의 수난극(Passion Play)이란 이름의 연극을 공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매년 공연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매년 열리는 이 수난극은 5,000여명 마을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1,855명(2002년)이
연극에 동원됩니다.
아침 9시에 시작하여 점심시간을 빼고 저녁 6시까지 연극이 계속됩니다.
다섯달 동안 110번 공연하는데 1년 전에 표는 매진이 됩니다.
혹독한 날씨와 가파른 지형 때문에 농사도 짓지 못하는 작은 마을이지만
입장료와 숙박비 수입이 8천만 달러가 넘는다고 합니다.
농사나 짓고 공예품이나 깍아 팔았다면 그 마을은 이름도 없는 시골동네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높이고 자랑하고 증거하는 일을 350년 동안 계속해 오고 있기 때문에
'오버아마가우에'라는 동네는 오늘날에는 세계의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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