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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훈련소 교회 25년간 153만명 진중세례 / 청년복음화 전초기지

배남준 2017. 1. 9. 11:26

25년간 153만명 ‘믿음의 군병’ 양성… 청년 복음화 전초기지 기사의 사진

신병 수세자들이 7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세례예식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열광하고 있다.



“지은 죄를 회개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며 죄 짓지 않을 것을 결심하십니까.” “아멘! 아멘! 아멘!”

7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 체육관에서는 ‘진중세례식 제500차 기념 감사예배’가 열렸다. 신병들의 절도 있고 우렁찬 세례문답이 쩌렁쩌렁 울렸다. 4500여명의 신병들에겐 갈급함이 있었다.

세례식은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곽선희 목사)와 육군훈련소연무대군인교회(김택조 군종목사) 주최하고, 열린선교회(대표 최수용 장로)가 주관했다.  


대전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는 예식에서 “자유를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속사람으로 만드신다”며 “하나님이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영생을 주심을 여러분이 믿고 따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앞서 곽선희 목사는 예배에서 “인간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살아간다”며 “청년들이 집을 떠나 궁극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삶의 방향을 잡는 것이 바로 이 훈련소”라고 축도했다.  

신병들은 마치 행군가처럼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부르며 세례받은 일에 대한 감격을 나타냈다. 수세자 우한석(24·가명) 신병은 예식을 마친 후 “제대하면 꼭 교회에 열심히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학생 때 친구를 따라 인천순복음교회에 다닌 적이 있는 그는 “입소 후 몸과 마음이 혼란스러웠는데 예배를 통해 가다듬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병들에게는 세례 후 선물로 성경, 십자가 펜던트, 빵과 초콜릿바, 콜라, 폼 클렌징이 든 세트 등이 주어졌다.

한편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식은 1992년 8월 3000여명을 시작으로 2016년 말까지 총 153만여명이 세례를 받았다.

                                                              논산=글·사진 전정희 선임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