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위원장을 맡은 마이크 펜스(Mike Pence·57) 부통령 당선인은 미국 기독실업인회(CBMC)의 회원으로 헌신적인 일터 사역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CBMC는 기독 실업인과 전문인들로 구성된 단체로 한국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미국 CBMC의 1대1 양육과정인 OT(Operation Timothy)를 이수하고 미 전역에서 CBMC 강사로 활동했으며 다른 회원의 멘토 역할도 수행했다. 펜스가 소속된 CBMC 인디애나는 2013년 2월 회원들에게 보낸 뉴스레터에서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인디애나 주지사인 펜스는 로스쿨을 마친 후 CBMC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OT훈련도 받았다. 그는 이 훈련을 통해 신앙이 굳건해졌다고 간증한다. 지금도 그는 CBMC의 열렬한 후원자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펜스는 CBMC 인디애나 회원들을 위한 동영상에서도 간증을 했다. 그는 “1986년 인디애나에서 CBMC 모임에 초대됐고 거기에서 많은 영적인 멘토를 만났다”며 “CBMC는 지금도 많은 이들의 영육 간 성장을 돕고 있으며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신앙 훈련을 받은 펜스는 2013년 인디애나 주지사에 당선된 후 기독교적 가치를 지키는 데 힘써 왔다. 기독교 교육을 중시해 공립학교 예산 5300만달러를 기독교 계열의 대안학교인 차터스쿨에 지원했다. 2015년에는 성 소수자의 요구보다 종교의 자유를 우선하는 ‘종교 자유 회복 법안’을 통과시켰다. 사업주가 ‘종교의 자유’를 근거로 동성애자 고객의 요구를 거절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다. 이 때문에 친 동성애 기업들로부터 인디애나 주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겠다는 압박을 받았다. 그는 의회에서 에이즈 치료프로그램이 아닌 동성애자 전환치료에 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펜스는 무분별한 낙태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반대해왔다. 지난 3월에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낙태 금지 법안을 도입했다. 태아에게 유전적 기형이 있어도 낙태를 할 수 없도록 금지했고, 낙태를 한 의사에게도 책임을 묻도록 했다. 그는 법안에 서명한 후 “기도하면서 이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두상달 한국 CBMC 중앙회장은 16일 “같은 CBMC 회원으로서 펜스의 신앙적 삶에 큰 도전을 받았다”며 “차기 정부의 실세로서 복음주의적인 펜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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