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잇몸질환 - 심장병, 당뇨, 페렴, 암, 치매를 일으킨다.

배남준 2016. 9. 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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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은 온몸의 건강과 직결돼 있다. 잇몸이 좋지 않으면 심장병, 당뇨병, 폐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체 건강을 위해서는 잇몸 질환 예방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잇몸 건강을 해치는 요인은 세균 감염에 의한 치주질환이다. 치아 주위 조직에 생기는 병으로 충치와 함께 치아 상실의 가장 큰 원인중 하나다.

치주질환은 입안의 염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세균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이동하므로 다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동맥경화증, 심장병 등의 우려가 높은 사람은 치주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혈관질환 =협심증, 동맥경화증, 심근경색증 등의 심혈관 질환은 치주질환과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 치주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정상인보다 25% 더 높고 25-49세의 청장년층 남성에서는 70%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에 따르면 입안의 세균이 혈액을 통해 이동하면서 혈관 내벽에 상처를 내거나 혈전 형성에 관여할 수 있다. 이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근경색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정기적으로 치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당뇨병, 폐질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정상인 보다 치주질환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고, 특히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는 치조골 파괴 속도가 정상인 보다 3-4배 더 빠르게 진행된다. 또 치주질환이 있으면 당뇨병 환자의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 치주질환이 심하면 혈당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당뇨병이 있다면 치주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적절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치주질환 세균이 기관지와 폐를 감염시킬 수도 있다. 치주질환이 있으면 폐렴 발생률은 4.2배, 폐쇄성 폐질환에 걸릴 위험은 1.5배정도 증가한다.



임신부, 피임약 복용 =임신부는 호르몬 변화에 따라 잇몸이 구강 내 세균에 과민하게 반응해 잇몸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임신부의 절반가량이 임신성 치은염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치주질환에 걸린 임신부의 경우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율이 2배 이상 증가 된다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아기를 가질 계획이 있거나 임신부의 경우 치과 검진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신 중기(4-6개월)에는 비교적 안전하게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통증이나 출혈을 무조건 참지 말고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임신부와 동일한 잇몸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주질환 예방 =치주질환의 원인은 치아 표면의 치태(플라그)다.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칫솔질로 치태를 잘 제거해야 한다. 치아 표면에 치태가 남으면 딱딱해져 치석이 되기 때문이다. 이 치태와 치석 주위의 세균에 의해 염증이 생긴다. 염증이 깊어지면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조골(잇몸뼈)이 녹아 치아와 잇몸 사이에 깊은 틈이 생기게 되고, 이 틈 사이로 세균들이 쌓이면서 염증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전신 질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온몸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세심한 칫솔질과 정기적인 치과 진료로 치주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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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질환이 암과 치매질환까지 
 
잇몸질환과 암건강한 사람의 구강에는 700종류의 세균 2억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미국 UCLA 대학이 건강한 사람과 췌장암 환자의 구강 세균을 유전자 검사로 비교해 봤는데 췌장암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게 있는 두 종류의 균이 훨씬 적은 대신 잇몸을 감염시키는 다른 균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췌장암 환자는 췌장암이 없는 사람보다 치주질환 원인 세균이 더 많은 겁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췌장암이 구강의 세균 분포를 변화시켜서 잇몸질환을 일으킨 건지 잇몸 질환이 췌장암의 발생에 악영향을 준건지 선후관계를 따지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국 뉴욕대학이 구강 세균 변화가 암을 일으킨 건지 암이 구강 세균을 변화시킨 건지 실험해봤습니다. 1988년 건강상태가 비슷한 미국인 1만 2000명을 잇몸질환 여부에 따라 두 집단으로 분류했습니다.그리고 18년 후인 2006년 두 집단의 암 사망률을 비교해봤더니 잇몸질환자의 암 사망률이 2.4배나 더 높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선후관계가 분명해 진겁니다.

 잇몸질환이 암 발생에 관여한다는 것인데, 미국 뉴욕대 연구진들이 이를 밝혀낸 겁니다. 특히 잇몸질환자에게는 구강암, 위암, 췌장암 같은 소화기 계통의 암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치주질환이 있으면 인터루킨이나 티엔에프알파 같은 염증성 인자가 혈류에 높아지게 되는데 이런 염증성 물질은 암세포가 증식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겁니다.

잇몸 질환과 치매잇몸질환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치매 질환의 위험도도 높인다는 연구결과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전남대 병원에서도 국제 논문으로 발표한 적 있고 일본의 나라 대학에서도 같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잇몸 질환 때문에 치아 수가 적은 노인일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도가 최고 1.7배까지 높았습니다. 최근 핀란드 연구에서는 잇몸 질환이 치매 위험도를 최대 12배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 안이나 잇몸이나 치아에 만성 염증이 있으면 그 염증 균이 뇌로 올라가 피를 걸러주는 막에 만성 염증을 일으켜서 그 막의 기능이 부실해지고 따라서 독성물질이 뇌로 많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게 잇몸질환과 치매에 관한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건 논란이 있었습니다. 바로 잇몸 질환자가 치아 수가 적다는 것 때문인데요, 치아 수가 적으면 음식을 씹는 활동, 저작활동이 줄어들고 그러면 영양 분 섭취가 줄어들게 되는데, 영양 섭취가 줄면 뇌로 가는 영양분도 줄어서 뇌세포가 영양 부족으로 치매에 걸릴 수 있는 것이지, 잇몸질환이 직접 뇌에 작용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게 잇몸질환과 치매의 관련성을 반대하는 학자들의 논리였습니다. 이럴 경우 잇몸 질환이 있더라도 틀니나 다른 방법으로 영양 섭취를 잘하면 치매의 위험성을 피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잇몸 질환 원인 세균이 직접 뇌를 공격한다.그런데 최근 영국의 센트럴 랭커셔 대한 연구팀이 이 논란에 칼을 댔습니다. 치매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 10명의 뇌와 치매 질환이 없이 사망한 사람 10명의 뇌를 부검을 통해 정밀 분석 비교 해본 겁니다.
치매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뇌 조직에서 포르피로모나스 긴기발리스라는 치주질환의 원인균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견됐습니다.이 세균은 구강에 살면서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데 음식을 씹거나 치솟질 혹은 치아 치료를 받다가 혈관을 통해 뇌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뇌로 들어가면 제 버릇 남 못 주듯이 뇌 세포에서도 염증 반응을 일으켜 치매를 유발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는 잇몸질환이 치아를 적게 만들어서 치매를 유발시킨다는 걸 배제하지는 못했지만, 잇몸질환 유발 세균이 직접 뇌 세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걸 입증한 겁니다.칫솔질 잘해야 암, 치매 예방칫솔질 잘 하는게 암도 막고, 치매도 막는 일입니다.